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5시간 조사 후 귀가… 기자들 질문엔 '침묵' 일관

배세태 2022. 8. 23. 20:12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5시간 조사 후 귀가… 기자들 질문엔 '침묵' 일관'
뉴데일리 2022.08.223 경기 수원=이지성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8/23/2022082300233.html

집으로 배달된 샌드위치·초밥 가족이 먹었나' 질문에 '묵묵부답'
경찰, 압수수색 자료 및 사건 관계인 진술 토대로 송치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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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기 수원=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경찰에 출석한 지 5시간여 만이다.

김씨는 조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나' '집으로 배달된 샌드위치와 초밥은 가족들이 먹었나' '이재명 의원이 법인카드 사용한 것을 알고 있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하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경기도청 5급 공무원이었던 배소현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에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지시했나' '혐의를 부인하는가' '배우자 모임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정말 몰랐나' 등을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혜경,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 일관

앞서 김씨의 '황제 의전' 의혹 등을 최초 폭로한 경기도청 공무원 출신 A씨는 배씨의 지시로 김씨 자택에 소고기·초밥·샌드위치 등의 음식을 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경기도청 공무원이 개인 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한 뒤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카드깡'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보고 김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져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할 경우 대접하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캠프 방침에 따라 자신의 식사비 2만6000원을 캠프 정치자금카드로 적법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사건 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씨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뉴데일리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씨 자택에 배달된 샌드위치는 경기지사 공관 행사 명목으로 구매한 뒤 한번에 최대 30인분씩 빼돌려 진 것으로 드러났다. 초밥도 10인분씩 배달됐다고 한다.(관련기사 : [단독] 김혜경 수십인분씩 '샌드위치깡'… 이재명, 도민 세금으로 아침식사 의혹)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2/03/2022020300094.html

이 때문에 이 음식들이 이 의원의 불법 대선 캠프로 지목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로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GH합숙소는 이 의원의 수내동 아파트 '옆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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