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성 동생 장하원 구속… “도주·증거인멸 우려”

배셰태 2022. 6. 9. 08:55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성 동생 장하원 구속… “도주·증거인멸 우려”
조선일보 2022.06.09 강다은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06/09/YHIFJZJ36VDHRNBLDXS7IL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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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2500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장 대표는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9일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장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디스커버리자자산운용 임원 김모씨에 대한 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법원은 “혐의가 가볍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염려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장 대표 등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 대표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검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약 한 달간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최근 영장을 재신청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장 대표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금융상품으로 2017~2019년 4월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이다. 이 편드엔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 대표는 법정으로 들어가면서 ‘부실펀드 판매 혐의 인정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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