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대선 후 언론이 언론이 노래하는 협치와 통합

배세태 2022. 3. 13. 11:50

※대선 후 언론이 언론이 노래하는 협치와 통합

대선 후 언론이 내세우는 화두는 협치와 통합이다. 그런데 그 화살의 방향이 누구인가? 정권을 교체한 쪽인가, 아니면 교체당한 쪽인가? 협치가 아닌 독주, 통합이 아닌 분열로 폭정을 저질러 심판받은 쪽은 이재명을 비롯한 민주당문정권이다.

지금 언론은 그 쪽을 향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협치와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폭정에 저항하고 투쟁하여 새로 정권을 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요구하는 것이라면, 거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재명, 문재인 그리고 민주당 세력들이 대선에 졌다고 마음을 180도 바꾸어 새 정권의 국정운영에 협력하고 국민편가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1%도 없다.

그러므로 이제 막 당선인이 된 윤석열에게 협치와 통합을 요구하는 것은 방향을 잃은 화살과 같다. 새정부에게 필요한 것은 비정상을 바로잡아 정상으로 돌리는 일이다. 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저항이 크면 클수록 좋다. 저항을 뚫고 열린 정상의 지평 위에서  비로소 협치와 통합은 시작될 수 있다.

지금 언론이 노래하는 협치와 통합은 자칫 새정부의 방향과 목표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좋은 것이 좋다는 생각은 패배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게 하라고 국민이 정권을 교체했는가! 국민의 진정한 뜻을 받들어야 한다.

출처: 이인제 페이스북 2022.03.13
(판사 출신 6선 경력의 이인제 전 국회의원/전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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