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안철수 후보 단일화 제안 긍정평가…'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 고민하겠지만 아쉬운 점도”

배세태 2022. 2. 13. 15:31

윤석열 “安 제안 긍정평가…여론조사 고민하겠지만 아쉬운 점도”
조선일보 2022.02.13 노석조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election2022/2022/02/13/IJDHJZSMZ5GRFERDQ2W2I4JO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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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조선일보DB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에서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안 후보와 직접 만날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다 드렸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 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 측이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거부하면서, 양측이 당분간 단일화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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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특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