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 논설위원들의 수다] "지금은 고령화 大전환기…죽음이 위험인가, 삶이 위험한가
한국경제 경제 2011.05.18 (수)
"금융위기 초래한 파생상품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
"요즘엔 사회가 실수를 용납 안 해…성공 땐 '너 잘났다' 실패 땐 '그럴 줄 알았다'式"
"저축은행 위기 7~8월에 최고조 달할 듯…정부대책이 새로운 리스크 만들 수도…"
"경제에 정치 개입되면 리스크 더 커져…高유가는 수급 아닌 투기와 政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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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발췌>
▼복거일 위원(소설가)=오래사는 것도 위험이지.럼스펠드는 지식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known knowns),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known unknowns),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unknown unknowns)으로.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은 언제 닥칠지 모를 쓰나미에 대비해 방제시설을 갖추는 것과 같다.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블랙 스완'과 같은 상황이고.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파생상품은 'known unknowns'라는 가정에 의해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unknown unknowns'였다. 여기에 불안의 원천이 있다. 인간은 과학기술을 통해 리스크를 처리해왔지만 언제나 새로운 리스크가 생긴다. 대응책이 곧 새 리스크를 만들어내고 문명이 발전할수록 사고도 커진다. 100년 뒤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조주현 위원(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변동성을 리스크로 정의한다면 부동산 시장도 그렇다. 저출산 고령화로 주택이 남아돌고,그래서 부동산 장기침체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이 그랬다는 거다. 그러나 새 집도 많이 지어지고 있다. 일본의 공가율은 무려 13%다. 우리나라는 5%인데 일부 지역은 7%다. 무모한 대규모 건설사업도 리스크다. 세종시는 1만5000명 일자리를 25만명으로 추정했다. 세계 최대 쇼핑센터는 두바이에 있는데 12만평이다. 그런데 서울 가든5는 40만평이다. 그림을 너무 크게 그린다. 일본의 쓰나미는 가우스 확률분포(정규분포)를 넘어섰다. 확률분포의 꼬리(tail) 부분이 리스크다. (조 위원은 부동산 정책의 정치화를 길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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