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윤석열, 전두환 같다" 김의겸에… 네티즌 "당신은 장영자 같아" 조롱

배세태 2021. 5. 19. 10:26

"윤석열, 전두환 같다" 김의겸에… 네티즌 "당신은 장영자 같아" 조롱
뉴데일리 2021.05.18 오승영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05/18/2021051800152.html

SNS에 글 올려 윤석열 대권 비난… "흑석선생, 자신부터 돌아보라" 온라인서 역풍 맞아
김의겸이 글 올리니 조국, 잽싸게 공유.... 똑같은 분들끼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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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토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생각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최근 5·18과 관련한 언급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는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김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동조하고 나섰다. 

온라인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자신을 돌아보라"며 비판이 쏟아졌다. 

"윤석열, 9수 끝에 검사 되고 조직 우두머리 돼"

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진을 나란히 게시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30여 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 과정이다. 김 의원은 "전두환 장군은 12·12와 5·17 두 차례에 걸쳐 거사를 감행하고, 12·12로는 군부를, 5·17로는 전국을 장악했다"며 윤 전 총장과 비교했다. 

"검찰의 권력에 조국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조국을 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한 김 의원은 "이왕 내친 김에 울산시장선거 사건, 월성 원전 사건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한다. 명분을 축적한 뒤 전역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졸업성적인 126등을 언급한 김 의원은 "윤석열 총장은 9수 끝에 검사가 됐다. 그런데도 둘 다 조직의 우두머리가 됐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과 조선일보의 관계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두환 장군이 '별의 순간'을 포착하는 데는 조선일보의 도움이 컸다"며 "40년 뒤 이번에는 윤석열에게 별의 순간을 안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겸에 비난 쏟아져… "범죄 수사와 쿠데타도 구분 못해"

김 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것은 윤 전 총장이 5·18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놨기 때문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6일 언론을 통해 5·18 41주년을 맞아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며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게시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두 인물의 비교가 억지스럽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시글에는 "나는 당신(김의겸)을 보면 장영자가 생각난다" "윤석열이 무섭기는 한 모양이다" "범죄 혐의를 수사한 것과 쿠데타를 비교하느냐" "흑석선생은 자신부터 돌아보라"는 글이 다수 달렸다. 

장영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5공화국 시절, 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불린 '이철희-장영자 사기 사건'의 주범이다. 1982년 남편 이철희와 함께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1992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풀려난 후에도 여러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수차례 구속과 석방을 반복했고, 2018년 사기 사건으로 네 번째로 구속돼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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