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대한민국 역대로 중도 국민은 이념을 넘어 경제 이슈로 대통령을 선택해 왔다

배셰태 2021. 5. 19. 11:36

※역대로 중도 국민은 이념을 넘어 경제 이슈로 대통령을 선택해 왔다

92년 문민정부 이후,
김대중은 IMF사태라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중도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002년 노무현은 IMF 사태가 고비를 넘기고 2000년부터 회복되는 호황 속에 중산층 복원과 양극화를 해결할 기대감에 중도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007년 이명박은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기대했던 중산층 회복의 부진에 대한 회고적, 반성적 반발을 품은 중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012년 박근혜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유러존 위기 등으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강한 반발 속에 경제민주화, 복지확대를 선제적으로 내걸어 지지를 얻었다. 경제적 양극화와 복지가 최대 이슈였다.

2017년 문재인은 탄핵에 대한 당연 집권이었다. 경제는 논할 것이 없었다.

2021년, 대선 이슈에서 경제는 예외일 것인가? 문재인 정권은 명백하게 실패했다. 누가 어떤 의제로 경제 이슈를 선점할 것인가?

이재명은 영악하게도 코로나19 위기에 기본소득을 내걸었다. 이 전선에서 승리할 야권 후보는 누구인가? 기본소득 프레임 안에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이 프레임을 벗어나는 새로운 아젠다 비전을 내놓을 것인가.. 이게 안 보인다.

내년 대선에서 중도 국민은 역시 경제 이슈로 판단할 것이다. 이슈의 선점은 이재명이 했다. 2011년 박근혜가 그랬듯이..

이 점에서 윤석열의 한계가 보인다는 것이고, 유승민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주역인 유승민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비토가 워낙 거세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보수 야권에서 경제 이슈를 제기할 대안적 후보는 누구인가? 이게 핵심 포인트다. 여기에서 실패하면 다음 대통령은 이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