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맛이 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국민의힘도 볼썽 싸나운 꼴이 이만 저만 아니다

배세태 2021. 4. 30. 09:20

※맛이 간 민주당 대권주자들/국민의힘도 지금은 볼썽 싸나운 꼴

민주당이 맛이 간지는 오래됐다. 내가 그렇게 진단한지도 꽤됐다. 그러나 진중권 같은 인풀런서가 그렇게 진단했다니 화제다. 실은 문재인 정권은 취임초부터 맛이 갔었다. 그게 이젠 곪아터질데로 터지기 직전이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현 무소속)의 구속은 정권적  비리를 터뜨리는 신호탄이다. 그의 뒷배와 엄청난 비리를 생각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니 이젠 아무도 그걸 막을 수 없다. 이성윤을 검찰총장 후보에 배제한 것 자체가 자성이 아니라 통제불능이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엔 차기 대권주자가 득실거린다. 그 자체가 지난 재보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처럼 제정신이 아님을 말해준다. 이재명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후보다. 그럼에도 그는 여권주자 중 제 1위다. 무슨 민주평화광장포름을 여는데 1만여명이 모일 것이라 한다.

친문의 강성 지지자층인 대깨문 부대가 천명 안밖이라 하는데 이재명의 지지자는 벌써 만명이나 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권력핵심은 이재명을 그리 달갑지않게 보는 거라 전해진다. 그건 불문가지다. 여권의 사정이 그렇다보니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권행보를 하고 있다.

낙장거사 이낙연도 그렇지만 정세균은 더욱 문주당 후보답다. 과거 당대표를 지낸 자이면서 느닷없이 산자부 장관을 하더니 입법부 수장을 지낸자가 국무총리를 맡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엄청난 세균맨이전에 오버맨이었다.

내각제 나라도 아니고 입법부 수장을 지낸자가 국무총리로 간 것도 어불성설인데 또 대권도전을 하겠다니 문주당스럽다고 해야 하나? 추미애와 전혀 다른 처신같지만 이런 이직경로는 꼭 같다. 이게 민주당의 맛이 간 증거다.

내로남불 오직 자신들의 기준과 승자독식의 전횡과 독재적 마인드는 지금이라도 벗어야 한다. 그건 민주당이라는 당이 문주당이라 놀림을 받는 것도 모자라 아주 당의 문을 닫을 마음이면 모를까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어짜피 여당이야 그렇다 치지만 보수야당도 지금은 볼썽 싸나운 꼴이 이만 저만 아니다. 윤석열을 두고 벌이는 정제되지 않는 스텐스와 발언이 그렇고 탄핵과 사면론조차 구분하여 대응하지 못하는 덜 떨어진 모습도 실망스럽다.

홍준표의 복당마저 가로막고 보수야당임을 자처한다. 문정권에 야당전체보다 더 저항한 윤석열을 두고 과거사 타령만 한다. 도대체 아직도 친박의 망령 친이의 편가름이 남았다는 것일까? 지난 보선에서 박형준과 오세훈이 보여준 패기와 경쟁력을 야당도 회복해야 한다.

공연히 당리당략적인 접근만 하거나 정파나 계파적 시각에서 대선을 바라보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는 접근이 더욱 중요한 대목이다. 그게 시대정신이다.

한 시대나 텀의 시대정신은 우연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건 미래를 전망한 것이지만 현재의 상황이 응축된 것이다. 왜 윤석열이 대권지지도 1위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직은 지난 시대의 망령과 싸우는 중이다. 그건 여야가 비슷한 것 같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벌이는 아사리판같은 말싸움이 그렇고 이재명을 두고 벌이는 친문세력의 대응이 그렇다. 이들에게 과연 당과 국가적 가치보다 더 큰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 이익과 계파적 전략 그리고 종북이나 주사파적 어리석은 고집은 아닌지 모르겠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를 모른다면 더욱 현명한 국민적 지혜를 배워야 한다. 시대를 주도하려면 시대정신을 찾고 배워야 한다. 철지난 노래를 부르거나 국민이 알아듣지 못하는 랩송을 불러서야 어찌 지지와 인기를 끌겠는가?

워낙 맛이 간 인간들이 많은 곳이 정치권이다. 물론 시장바닥도 마찬가지지만 시장의 기능만큼 냉정하지 못한 곳이 정치권의 울타리다. 그걸 국민들이 가끔은 온전하게 깨부셔준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기득권은 없다.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모두 가라고 했던가?

출처: 김홍석 페이스북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