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사회 2011.03.10 (목)
가입자 간 음성·영상 넘나들며 `무료통화'
스카이프·올리브폰·U+070 등 인기
통신사, 수익구조 위협에 미온적 태도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생활에 편리함을 주기는 하나 학생들이나 휴대기기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구입에 있어서 통신비와 유지비의 부담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성통화 요금은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평균 통화시간이 180분 이상인 15개국 가운데 가장 비싸며, 가입자당 월평균 음성통화 요금도 15개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된 지난해 가구당 평균 휴대폰 요금 지출비도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선 상태이다. 따라서 이런 실태를 반영하듯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무료통화가 가능한 어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무료 제공량이 넉넉한 고급요금제보다는 한 단계 낮은 요금제를 선택한 후 무료 인터넷전화 앱이나 무료 문자메시지 앱을 적극 이용한다면 사용량 대비 1만~2만원 정도 비용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앱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카이프(Skype)가 있다. 스카이프 사용자끼리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며, 그외의 유무선 발신전화는 선불크레딧이나 정액제를 이용해 기존 통신료보다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사용에 비해 음성통화량이 많거나 국제전화가 잦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외에도 바이버(viber), 프링(fring), 탱고(tango), 님버즈(Nimbuzz)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타깃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서비스다 보니 회원가입이 불편하거나 통화품질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어 꾸준한 업데이트는 필수라 하겠다.
한국에서 개발된 인터넷전화 앱으로는 현재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을 지원하는 올리브폰, U+070과 아이폰앱인 수다폰, 터치링, 마이피플 등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각각의 어플 이용자끼리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올리브폰은 출시 50일 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설 정도이며, 카카오톡과 유사한 무료메시지앱이었던 다음포털의 마이피플앱은 최근 무료통화 기능을 추가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인터넷전화는 U+070앱을 통해 스마트폰 영역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수다폰과 터치링 역시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이동통신사(이통사)의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인해 mVoIP앱의 접속을 제재하거나 전용앱을 출시했더라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지 않거나 푸시알림을 지원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너무도 빠르게 변화해가는 통신기술 및 인터넷 기술, 디지털 패러다임은 지구촌의 시공간을 점점 작고 초고속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정책과 기술,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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