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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올댓소셜] SNS is Not Goal, SNS is Only Tool

배셰태 2011. 3. 11. 10:38

[김대중의 올댓소셜] SNS is Not Goal, SNS is only Tool

조선일보 2011.03.10 (목)

 

최근에 필자가 책을 한권 출간하게 되면서 이전 보다 많이 바빠졌다. 강연도 그렇고 컨설팅도 그렇고 일들이 많아졌는데, 강연이나 각종 인터뷰를 하면 반드시 나오는 질문을 발견했다. 질문의 텍스트 내용은 다르지만,

의미는 비슷하다.

 

“SNS가 모에요?”
“SNS랑 소셜미디어랑 달라요?”
대략 이런 질문이다.

 

처음엔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러 번 질문을 받게되니 조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는 SNS, 소셜미디어, 소셜웹 등의 단어들이 나오는데 과연 이말에 정의는 무엇일까? 물론 텍스트상에 정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혹은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만이 전부일까?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등의 서비스들이 SNS서비스에 핵심 서비스로 자리하게 되면서, 단순히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이고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는 세삼 진부한 이야기이다. 비즈니스 뿐 아니라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에 까지 영향력을 주고 있어서, 일반 대중들을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 정치 소비자로 인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은, SNS를 우리가 Goal 즉 목표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SNS를 활용하는 것이 목표인 경우는 지속적으로 SNS를 이용하지 않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혹은 블로그도 연결된 친구가 많지 않은 상태, 방문자가 적은 상태라면 그 사용자는 금방 의욕을 잃어버린다.

 

즉 ‘트위터 계정은 있는데, 친구가 없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에 친구가 없어서 심심하다.’, ‘블로그 방문자가 100명도 않되니까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는 이야기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목표를 잘 못 잡은 이유다.

 

SNS는 Goal이 아니다. 그냥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Tool 들 중에 하나인 것이거나,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Tool들을 이야기하는 대명사와 같다. 우리는 이 SNS라는 툴을 활용해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만 검색하면, 누구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등을 시작하거나, 기능은 알 수 있다.

 

더 이상 SNS의 기능을 아는 것이 전문 지식이 아닌 것이다. 이제는 SNS를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Tool로 접근하여, 도달 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 목표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다. 취업을 위해서 활용할 수도 있고, 비교적 저렴하게 홍보, 마케팅을 하고자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업무에 활용하려고 할 수도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그 목표가 명확하면 할수록 SNS를 활용하는 것이 더 재미 있어질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트위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나도 트위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미투데이를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