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용삼 칼럼] 외교 실수하면 나라가 망한다■■

배셰태 2019. 7. 17. 10:32

[김용삼 칼럼] 외교 실수하면 나라가 망한다

펜앤드마이크 2019.07.17 김용삼 대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12

 

 

문재인 정부의 거침없는 반일 드라이브가 일본의 무역 보복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나타났다. 한국도 이에 대한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한일 관계는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충돌을 향해 질주할 기세다. 청와대 무슨 수석이라 하는 사람은 노골적으로 '죽창가' 운운하고 있고, 기레기 언론들은 연일 반일, 혐일을 선동한다.

 

이번 한일 간의 갈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위안부 합의 파기, 한국 대법원의 징용 문제 판결로 촉발되었고 대법원의 징용 판결로 크게 악화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10억 엔에 우리 혼을 팔아넘겼다"고 비판했다.

 

북핵 문제로 나라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와중에 불거진 한일 간의 파열음은 외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경고음이다. 과연 외교를 잘못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외교 실패로 나라를 망친 전형적인 사례가 인조 시절 발생한 병자호란이다.

 

<중략>

 

천하대란의 와중에 현실외교로 위기 모면한 광해군

 

<중략>

 

쿠데타로 광해군 몰아내고 친명(親明)외교 강화한 인조

 

<중략>

 

“국가란 반드시 자신이 해친 뒤에야 남이 해치는 법”

 

<중략>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서 있는 삼전도비. 지금으로부터 382년 전 조선 국왕이 이곳에서 청 태종에게 '세 번 머리를 조아리고 아홉 번 이마를 땅에 찧는' 치욕스런 항복을 했다. 그 이후 조선은 청을 원수로 삼고 망상과도 같은 북벌론을 외친다(사진 연합뉴스).

 

<중략>

 

수십 만 백성 포로로 끌려가 몸을 더럽히다

 

<중략>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합의한 위안부 합의를 백지화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한일 감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로 알려진 곽예남 할머니와 인사하는 장면. 곽 할머니는 지난 3월 3일 별세했다(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반일·친중외교, 그 결말은?

 

인조가 적장 앞에 나아가 세 번 머리를 조아리고 이마를 아홉 번 땅에 찧은 것이야 잘못한 죄가 많으니 그렇다 치자. 수많은 백성들은 무슨 죄가 있어 전란의 와중에 굶어죽고, 매맞아죽고, 포로로 끌려가 정조를 잃었단 말인가.

 

외교 잘못하면 나라가 망해 백성들만 죽어난다는 교훈을 확실하게 보여준 사례가 정묘·병자호란뿐이었다면 얼마나 다행이었겠는가. 하지만 참혹한 외교 실패를 경험하고도 조선의 지도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과 민비는 영국-러시아가 벌이는 그레이트 게임의 소용돌이 와중에 죽자 사자 러시아 편에 서는 망국 외교의 선봉에 섰다. 그 결과 민비는 끔찍하게 시해 당하고 나라가 망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반일·반미·친중·친북 외교는 인조와 고종의 뒤를 잇는 자멸·자폭·폭망 외교의 제3탄에 해당한다. 그 결말이 어떻게 되리란 것쯤은 이미 역사가 그 정답을 두 번이나 명쾌하게 보여주었다. 한국인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무식한 족속들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