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PC 글로벌리즘'을 끝장내자...보편은 구체를 통해 관철된다▲▲

배세태 2018. 8. 3. 16:24

※PC 글로벌리즘을 끝장내자

 

'글로벌리스트'라는 용어를 거의 안 쓰는 까닭은 그 변별점이 엄청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키신저는 이런 취지로 말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아무도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쓰지도 않았던 새로운 세계질서(new world-order)로 들어선다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북의 핵보유는 무슨일이 있어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렇듯 정말 유동적이다. 그래서 나는 '비교적 잘 정의될 수 있는' 글로벌리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국제 정치에서 상당히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한마디로 개별 국가 내부를 '세계기준에 맞추어 동질화함으로써, 국가 사이의 차이점을 소멸시켜나간다'는 관점이다. 겉으로는 그럴듯한 듯 보여도 이는 결국 PC로 귀결된다. PC는 '뒤틀린/왜곡된 합리성을 획일적으로 강제하려는 완장질'이기 때문이다. PC를 핵심 레시피, 핵심 이데올로기로 삼는 글로벌리즘... 이제 이를 끝장내고, 새로운 글로벌리즘을 확립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공정-세계시장, 진실존중... 이 세 개의 가치를 옹호하고 따르는 한, 개별 국가/민족/문화의 전통과 특성은 강화되면 강화될 수록 좋다는 관점....

 

위와 같은 새로운 글로벌리즘 지평에선, 젠더이데올로기(가족파괴), 기독교 파괴, 무분별한 난민/이민 옹호, 무분별한 '마이노리티' 특혜(이른바 affirmative action) 등을 핵심적 특징으로 삼는 PC가 도태된다.

 

우리 자신을 '국가주의'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를 '새로운 글로벌리즘' 추구 세력으로 규정해야 한다. 이 싸움은, 이번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기든 말든, 결국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다. 원래, '획일적 동질화'는 세상의 순리가 아니다. 각 단위의 유니크한 특성이 꽃피우는 가운데, 인류 보편의 핵심 가치가 관철되는 방식이 이기게 돼 있다. 일찌기 헤겔은 이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보편은 구체를 통해 관철된다."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8.02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