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기무사 문건] ‘비상시 가정 검토보고서’를 ‘쿠데타 실행계획’으로 몰아가는 방송사들

배세태 2018. 7. 26. 20:16

‘비상시 가정 검토보고서’를 ‘쿠데타 실행계획’으로 몰아가는 방송사들

펜앤드마이크 2018.07.26 이세영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8204


KBS "'5·17'과 닮은꼴", MBC "기무사, 사실상 '쿠데타' 계획"

SBS "명백한 실행계획" 발언에만 무게, JTBC "사실상 계엄 액션플랜"

비상상황 대비한 문건을 무분별하게 문제삼는다면...군 훈련은 침략실행계획?

문제삼으면 문제되는 표현들...과도하게 부풀리기보다 건설적으로 비판해야

기밀문건 공개 파장...이제 기밀은 정권따라 공개될 수 있는 '시한부 기밀'?

'쿠데타 모의'로 몰아가기...내부갈등·적대감만 키워 국민인식 오도할 위험성도

 

‘기무사의 계엄 관련 문건’과 관련해 일부 내용만 부각하며 공포심과 트라우마를 자극하거나 특정집단들을 겨냥하여 반감‧적대감을 조장하는 기사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일부 내용 및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만을 활용해 ‘계엄 관련 문건’을 사실상 ‘내란음모죄와 쿠데타용 액션플랜’으로 몰아가는 기사들에 대해 보다 복합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우선, 해당 문건은 판결 이후 치안 불안이나 대규모 폭력 사태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검토 보고서로, 발동요건을 검토하고 단계별 조치 사항을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문건이 도상 훈련 및 검토문건인지 아니면 사실상 실행계획으로 볼 것인지 따져보기 위해서는 탄핵 선고 전후로 실제로 지침이 내려가 부대를 움직이는 행위가 있었는지부터 따져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치안 불안이나 대규모 폭력 사태’라는 비상 상황이 실제 일어나지 않았는데 군대의 움직임이나 권력 장악 시도가 있었는지도 먼저 살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매체는 이러한 내용과 위법적인 절차가 있었는지 따져보기 보다 문건 일부를 토대로 '내란모의급'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사실상 쿠데타 실행계획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뉴스 화면 갈무리

 

<중략>


 

개인의 발언보다는 이른바 ‘촛불시위’의 최전선에서 분위기를 달구었던 당시 문 전 대표의 발언은 ‘혁명’이란 단어가 쉽게 소비되고 ‘만약 기각이 되면 모두 엎을 수도 있다’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북한을 고려해야하는 국내 여건 상 내부 분열을 시도하거나 이에 섞여 선동 및 치안을 위협하는 세력이 뒤섞일 수 있는 상황도 우려해야하며 대통령 공백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보다 복합적인 상황이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