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중에 가장 잔인한 종자
함께 ‘거짓’을 떠들고 ‘거짓’에 열광하고 ‘거짓’에 취해 잔인한 짓을 저지른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 그 ‘거짓’이 ‘참’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아무리 쉴드 쳐도 그게 거짓이었음이 자꾸 드러나면, 전체가 진실은 아니더라도 매우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는 무엇’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전체를 쉴드 치는 대신에 부분을 쉴드 치는 편을 택한다.
그런데 그 거짓에 단 한 점도 진실이 없다고 드러나면 아예 판을 엎어 버린다. 이렇게.. “참과 거짓을 누가 알겠어? 그건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경지지.. 함께 모여 동감하고 움직였다는 것—그 사실, 그 현상만 중요할 뿐이야~~”
비참한 것은 이 잔인 간사한 행태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한 게 아니다. 인간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원숭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더라도 ‘탄핵 거짓에 열광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거대한 집단’은 이렇게 말한다. “그거? 진실과는 상관없어! 국정 수행능력이 없었잖아! 탄핵 당했다는 것이 무능을 증명하지. 그래서 보수를 말아먹었잖아? 그러니까 감옥에서 늙어 죽을 때까지 썩어도 싸”
원숭이 중에 가장 잔인한 원숭이 종의 이름은 ‘한국인’이다.
출처: 박성현(뱅모)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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