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국, 18년만의 최저 실업률(3.8%)…넘쳐나는 일자리에 '구인 전쟁'

배셰태 2018. 6. 6. 20:06

"입사하면 2만달러, 정착비도 1만달러 줄게 Please~"

조선일보 2018.06.06 뉴욕=김덕한 특파원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8060600187&Dep0=www.ilbe.com#Redyho

 

미국 18년만의 최저 실업률… 넘쳐나는 일자리에 '求人 전쟁'

'취직만 해주면 수당으로 2만 달러(약 2150만원)' '우리 주(州)로 이사 오는 근로자에게 정착 수당 1만 달러'….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미국에서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벌어지는 치열한 구인(求人) 전쟁 백태다. '입도선매'를 위해 고교 재학생들을 산업 현장으로 불러들여 무료로 직업교육을 시켜주고, 복역 중인 재소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일손을 메우는 회사도 있다.

 

美실업률 3.8%… 퇴역군인 일자리도 넘쳐나 - 지난 2일 미국 인디애나주 메리온시의 VA 메디컬센터에서 열린 퇴역 군인 전용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자들이 각 업체 부스에 들러 상담하고 있다. 미국 5월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져 사실상‘완전 고용’상태로 진입했다. /AP 연합뉴스

 

4일(현지 시각)로 취임 5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업적은 일자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감세(減稅), 규제 철폐, 범죄와 불법 이민 감소, 국경 치안 강화 등을 자신의 치적이라 자화자찬했지만 논란 없이 통계로 증명되는 치적은 역시 일자리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미국 5월 실업률은 3.8%로 '닷컴 붐'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4월 이후 18년 만에 최저 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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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미 플로리다 탬파시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에 한 대형 주류 유통 회사가 내건 구인 광고. '우리 회사로 오세요!' /블룸버그

 

'아베노믹스' 경제 호황을 맞아 실업률이 2.5%까지 떨어진 일본도 사람 구하기에 비상이다. 기업들은 대학 졸업반뿐 아니라 3학년생에까지 미리 손을 뻗쳐 내년 봄 대졸 예정자 40%가 취업이 결정된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건설·농업 등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5개 분야 등에 외국인 노동자 50만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미국의 실업률 하락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경제 전문가 마이클 가펜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 말 3%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1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률로 2000년 이후 최악의 구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나라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