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의 기행...유태인 독일 철학자인 레오 스트라우스를 생각하며

배셰태 2018. 6. 3. 11:30

※레오 스트라우스(leo strauss)를 생각하며..

 

20세기에 가장 골때리는 사상가 두 명을 꼽는다면, 알렉산더 코제프(A. Kojev)와 레오 스트라우스(L. Strauss)이다.

 

코제프는 헤겔 철학에 정통한 글로벌 시스템 전략가이다. 소련 혁명 때 젊은 청년으로 탈출한 유태인으로서, WTO의 전신인 '관세및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를 설계 내지 적극 찬성한 사람 중의 하나인데, "소련식 사회주의가 미래의 모델이다"라는 음울한 전망을 했다.

 

스트라우스는 유태인 독일 철학자인데, 나치 때 미국으로 튀어서 '어두컴컴한 음모집단 비슷한 지식인 그룹'을 길러냈다. 이들이 나중에 몽땅 '네오콘'이 됐다. 스트라우스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

 

"일반대중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통념(public opinion)을 깨뜨리면, 사회가 불안정해 진다. 그러니까, 지식인들, 선수들은 일반대중이 이해하기 불가능한 '수수께끼 지식'(esoteric knowledge)으로 소통해야 한다"

 

당분간, 레오 스트라우스의 제자 흉내를 내야할 지경이다.

 

지금 트럼프의 기행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까발려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바보스런 짓이다. 맞으면 천기누설이요, 틀리면 개망신이다. 그러니, 비의적으로, 정말 비의적으로 말하는 편을 택하겠다. 당분간.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6.03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