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백 대사 “북 정치범수용소 문제, 미북회담서 제기 기대”
VOA 뉴스 2018.05.30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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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가 29일 국무부에서 연례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관리소) 문제가 미-북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지길 기대한다고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가 말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 문제를 쟁점으로 다루며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종교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을 아주 가혹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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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백 대사는 29일 미 국무부에서 개최한 2017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 인권 문제 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관리소) 문제가 미-북 정상회담에서 의제의 하나로 제기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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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백 대사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귀국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장관 모두 이 (인권) 사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이 (인권에 관한) 모든 사안을 제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풀려난 북한의 감옥들에 여전히 사람들이 있다며, 이 (강제수용소) 문제는 논의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종교적 이유로 수용된 일부 인원을 포함해 8만~12만 명 사이로 추산되는 정치범들이 외딴 지역에 위치한 정치범 수용소에 참혹한 상태로 수용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또 미-북 대화가 늘면서 북한 정권이 정치범 수용소 환경에 관해 설명한 게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응답을 받았는지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강제 수용소(gulag) 체제 운용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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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아주 오랫동안 끔찍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공개된 위성사진들과 수용소 출신 탈북민들이 쓴 수기들을 통해 존재를 알고 있다는 겁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이어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 등 수감자들의 상황이 매우 열악하고 절박하다며, 미 국무부가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로 지정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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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종교의 자유를 핵심 가치로 명시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와 1998년 채택된 국제종교자유법,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한 세계인권선언에 근거해 해마다 200여 나라의 종교 자유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폼페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발표 행사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고 촉진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사안이라며 오는 7월에 사상 처음으로 국무부에서 종교 자유 신장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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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5~26일까지 열리는 이 국제회의에는 여러 나라의 외무장관과 종교 지도자, 종교 자유 시민 운동가 등이 초청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와 압제 등을 이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생인 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 총 22명과 정찰총국 등 기관 10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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