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전문가들 “군사위협 제거돼야 진정한 종전…올해 남북미 종전선언 어려울 것”

배세태 2018. 5. 30. 07:44

미 전문가들 “군사위협 제거돼야 진정한 종전…올해 남북미 종전선언 어려울 것”

VOA 뉴스 2018.05.30 이조은 기자

https://www.voakorea.com/a/4415185.html

 

지난달 26일 판문점에서 남북한 국인들이 마주 서 있다.

 

미국과 한국, 북한이 참여하는 한국전쟁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지 않은 종전선언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종전은 비무장지대 병력을 감축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해야 가능하며 검증 또한 뒤따르는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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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경우 미국, 한국, 북한 3국이 함께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길 바란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 북한 3국이 공식적으로 한국전쟁을 끝내는 진정한 의미의 종전을 선언하기 위해선 군사적 측면에서 실질적 내용이 합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종전선언은 상징적 의미에 지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단순 성명에 불과한 종전선언은 실질적으로 어떤 것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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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하기 위해선 첫 번째로 북한의 핵무기가 제거돼야 하고 두 번째로는 북한 병력이 대규모 감축돼야 하는데, 여기에는 생화학 무기와 방사능 무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재래식 병력도 대규모 감축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 번째 요건은 적대 행위를 멈춰야 하는데 이는 곧 북한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을 적이라고 규정하며 비난하는 적대적 행위의 중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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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비무장지대를 진정한 ‘비무장지대’로 전환하기 위해선 실제로 병력이 감축 또는 재배치됐는지에 관한 실제 확인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매우 긴 과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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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 핵 특사.

 

반면 1994년 미-북 제네바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종전선언이 상징적 의미에 불과할지라도 이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적대 상태를 종결하는 종전선언은 미국과 한국, 북한 3국이 관계 정상화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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