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남북 정상회담] "김정은, 비핵화 의지" 밝힌 문재인, 'CVID' 질문엔 "답변 필요 없다"■■

배셰태 2018. 5. 27. 10:40

[4보]"김정은,비핵화 의지" 밝힌 文, 'CVID' 질문엔 "답변 필요 없다"

펜앤드마이크 2018.05.27 이슬기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7

 

美와 사전 협의는 없었던 듯

"北,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美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김정은이 먼저 만남 제안해 흔쾌히 수락”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회담”

“성공적 북미정상회담 이뤄져야…성공하면 종전 선언 추진”

“4.27 판문점 선언 조속한 이행…6월1일 정상회담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남북회담에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받아들인 것이냐는 미국 NBC 방송 기자의 질문에는 "거듭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이뤄진 '2차 남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미국에 대한 신뢰라고 주장했다.

 

<중략>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남북회담은 북한 김정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만남이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사전 협상 등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전격 취소 발표 이후 김정은과 회담을 가졌는데, 트럼프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이를 김정은과 만날 때 참고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며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문과 질문-답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략>

 

2018년 5월 2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질문 답변]

 

=4.27 정상회담이후 한달만에 전격적으로 정상회담 했는데 이뤄진 구체적 배경이 무엇인지.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어제 정상회담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시는 바와 같이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이행과 또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그런 사정들을 잘 불식시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뤄내는 것, 그리고 4.27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함께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았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왔고, 또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것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우리 언론에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싶다.”

 

=김정은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한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이 회담이 실제 6.12 북미정상회담에 어떻게 영향끼칠지. 어떤 변수가 남아있는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한번 분명하게 피력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붐녕한 것은 비핵화의 의작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것에 대해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본다. 반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관계를 확실히 종식할뿐 아니라 경제적 번영까지 도울 뜻이 있다고 하는 뜻을 분명히 피력. 저는 양국간에 각자가 가진 이런 의지를 서로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지금 북미간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실무협상 초기에는 의제에 관한 협상도 포함된다. 이에 대한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마쳐지느냐 따라서 6월12일 북미정사회담이 차질없이 열리나 성공하나가 달려 있다. 그러나 저는 북미양국간의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이걸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잘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 확실하다고 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김정은 워딩 있는지. 또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해법 말해왔는데, 그와 관련된 진전된 다른 내용이 있었는지.

 

“그 점에 대해선 여러차례 설명 드렸고 폼페오도 직접 만나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추가적 설명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핵화 뜻 같더라도 어떻게 실현해갈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은 양국간에 협의가 필요하고 어려울 수 있다. 그 로드맵은 북미간에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앞질러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북한인 CVID를 수용하는지에 대해선 말한바 가 없다. 대통령께서는 북한이 CVID를 이야기했다고 보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폴 정상회담 폐기 선언 이후, 김정은과 만남 이뤄졌는데 그 사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또는 간접적 소통이 있었는지. 이를 김정은과 만날 때 참고해했는지. ▲핫라인을 통한 남북미 3자 대화등은 안 되는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저의 거듭된 답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북미간에 회담을 하려면 그점에 대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확인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실무과정에서 다시한번확인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다. 그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저는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에 미국을 방문해서 회담을 가졌고, 어제 김정은과 회담을 가졌다. 어제 김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측에 전달했다.

 

예 뭐 그. 이게 인제 핫라인 통화라는 것이 말하자면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통신회선이 구축이 되어야 한다. 아시는 바와 같이 남북간에 최근에 개설됐고. 또 북미간에도 그런 앞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그런 남북미 3국간에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남북미 3자간의 정상회담부터 먼저 할 수 있지 않을ᄁᆞ 생각한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북미정산회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 통해 종전선언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어제 열린 북미 회담의 결과를 오늘 발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어제 논의한 내용을 왜 어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하게 됐나 하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 요청에 따른 것. 북측의 형편 때문에 오늘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도 오늘 발표해줬음 좋겠다고 요청.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제가 따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양해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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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 카다피는 그래도 순순하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고 그나마 8년의 시간을 번 후에 이렇게 죽었다.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인민을 괴롭히는 독재자의 운명은 비극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운좋게 피했다고 얘기하겠지만, 결국 손자, 자식이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시진핑과 그 가족들, 친구들도 어쩌면 피해갈 수 없을 운명일 수가 있다


 

▲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다피가 아니라 후세인처럼 되는 것이 또한 6개월내로 김정은이 맞이할 운명이다. 시진핑은 눈치도 없는지 이런 비극적 운명을 앞둔 김정은과 덕담을 나누면서 미국인들의 반중감정을 더욱 부추기고 다니는 상황이다. 사실, 시진핑도 역시 류사오보 탄압 문제 때문에도 결코 좋은 결말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언론들은 시진핑이 암살당할 가능성을 진지하게 내다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