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평양붕괴 임박] 공개 연하장; 감옥에 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배셰태 2018. 1. 3. 05:43

※감옥에 계신 박대통령께

 

저는 원래 낯간지러워서 이같은 연하장을, 그것도 때늦은 연하장을, 그것도 공개적으로는 쓰지 못 하는 성격의 위인입니다. 또한 저는 탄핵 이전에는 대북정책, 한미관계, 통진당해산, 전교조 법외노조화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극찬했지만 다른 점에 대해서는 (잘해야) 그저그런 심드렁한 비평을 했었고, 때로는 좀 사납게 꼬집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후보 경선 시절에는 김종인, 이준석, 이상돈등을 가까이 두시는 것을 보고 '박근혜는 안드로메다에 사나?'라는 살벌한 칼럼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주위의 사람들은 저에 대해 "제어가 안 되는 중립적 인사(중박)"라고 분류했던 것으로 압니다. 심지어 최순실은 저에 대해 "위험한 사람"이라 불렀다고, 2016년에 전해들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같은 공개 연하장을 때늦게나마 쓰는 까닭은, 단 하나, 밥 잘 드시고, 잠 편히 주무시고, 건강 확실히 챙기시고, 푹 쉬시라고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요즘 이른바 우파니, 이른바 보수니 하는 사람들 중에 대통령께 "당신부터 결사의 각오로 단식해!"라고 다그치는 야멸찬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냥 세태가 비루하고 야비해져서 그같은 발언이 나온다고 치부하십시오.

 

한 사람의 밥에 대해 다른 사람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는, 인간의 기본 도리조차 알지 못 하는 자들이라 치부하십시오.

 

저는 대통령께서 1974년 이후 '심리적 감옥'에서 살아오셨다고 짐작합니다. 이제 그 심리적 감옥은 '물리적 감옥'으로 완성됐습니다.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거꾸로 뒤집힙니다. 감옥의 완성은 곧 감옥의 붕괴입니다. 물리적 감옥 속에서 대통령의 심리적 감옥이 붕괴하기 시작했음을 압니다.

 

지금의 기이한 부조화는 오래가지 못 합니다. 민초는 자유민주 공화국을 향해 각성되어 가는 반면, 권력*지식인*언론*법조는 '탄핵동지회'로 똘똘 뭉쳐 진실을 덮으려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질없는 짓입니다. 평양이 붕괴하는 판에 진실이 덮어질 리 없습니다. [그날]이 오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나오시면 정치를 초월한 존재로,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자유스런 개인--박근혜]로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이미 그때엔 자유민주 공화국의 시민됨이 무엇인지 체득한 민초들이, 대한민국을 걸머지고 나가고 있을 것이기에, 홀가분해 지실 수 있을 겁니다. 경험해 보지 못 하셨던 [인생의 봄]을 겪을 수 있는 [그날 이후]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시면서 밥 잘 드시고, 잠 잘 주무시고, 운동 잘 하시며 푹 쉬십시오. 물리적 감옥 속에서 심리적 감옥을 파옥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뱀발: 제가 술먹으면 가끔 뻥칩니다. "내가 이래뵈도 박대통령하고 감빵 동기야! 그냥반 혹시 감빵 들어오시게 될까봐 미리 일찌감치부터 들어가서 시설 둘러보고, 그냥반 들어오시는 것 맞이했어! 알간!" --이 뻥,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1.02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