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돈대로 주고, 핵은 동결시키겠다? 즉..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겠다?
아무래도 제가 심각한 수준의 중증 '의심병'을 앓고 있나 봅니다. 돌아보면.. 서글프고 한스럽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최소한의 의심은 가지고 살아야, 그나마 멘탈이라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TV조선에서 '핵개발 중단', '대화 재게' 조건으로 북한이 무려 80조원을 요구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충 구글을 뒤져봤는데요.. 아직 기사가 없네요? '단독'보도였을까요?
전제 자체가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핵개발 '중단'이라뇨? '폐기'라 해도 80조원이 어느 집 개이름도 아니고 말이죠.. 단돈 1원도 안됩니다. 돈은 돈대로 주고, 핵은 동결시키겠다? 즉..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겠다는 거 잖아요?
80조라.. 제 기억엔,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 예산이 약 80조였네요. 15년도 기준 서울시 예산을 비교해보면, 무려 3년치 하고도 몇조가 남아요. 대통령께서 유산으로 남기신, 이번 영국 원전 수출 규모로 따지면 대략 4배네요. 아주 '쩌'~~~는 금액입니다.
솔직히ㅋ 80조 줬다 치고, 국민들이 그 사실을 알고 일제히 분개하여, 종북좌빨들을 모조리 쳐낸다면 찬성ㅋ!!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종족특성인 '즐겨 선동당하기'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네요ㅋ
주든 말든.. 알아서 하겠죠. 다만 제가 궁금하고 또 의심하는 것은.. 왜 이런 뉴스가 나왔을까?와, 누가 정보를 제공했을까?입니다.
두가지를 가정해서 본격 '의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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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명박 죽이기.
이명박의 실적 중 하나가 UAE원전입니다. 임종석이 방문한 곳이죠? 이명박에게로 수사 역량이 집중될 때, 이명박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나도 깔거 많다".. 그리고 현재 주춤하는 상황입니다. 얼핏 듣기론, 수사가 종결되었다는 말도 있던데요.
이명박을 죽이려는 이유가 뭘까요? 일단 이명박 패거리는, 사기 탄핵에서 손을 잡았던 상대입니다. 그리고 개헌으로 대립하는 세력이기도 하죠.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가지고 균형을 유지해선 답이 안나와요. 문재인이 추진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있다 하더라도, 무조건 국회의 200석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무성 등이 꿈꾸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타협이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뜻입니다.
정치 개혁의 실현 조건은 딱 두가지입니다. 압도적으로 청렴하거나, 압도적으로 부패하거나.. 그죠? 임종석의 특사 출장 목적 두가지 중 하나는.. 압도적으로 부패한 '무언가'를 찾기 위함이 아닐까요?
(다른 한가지는 상당히 의심가는 '그짓'을 위함이에요. 불과 몇달 전에 송국방이 이미 다녀갔는데요.. 애써 동선을 늘릴 필요가 없거든요. 그리고 레바논의 북한 대사가 주시리아 대사도 겸직하구요. 시리아는 현재 이스라엘과 무력충돌 중입니다. 미러의 대리전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구요.)
아시다시피.. TV조선은 친이계에 기울어져 있는 언론입니다. 근래엔 '좌파와 다를 거 없다'는 평도 많지만, 이는 상황상 어쩔 수 없게 되어 버렸죠. 사기인줄 알면서도 가담한 탄핵이니.. 정당화시키기 위해선, 문재인을 일정부분 두둔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런 TV조선이, 이 민감한 시기에 깜짝 놀랄 만한 보도를 한 이유가 뭘까요? 타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좌파 세상이라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명박의 덩치는 훨씬 크니까요. 아주 노골적인 몇몇 언론을 제외하면, 모조리 영향권에 두고 있습니다.
(MBN과 '한경오프미'를 제외하면 정말 손에 꼽을 만한 몇군데 만이 친노/종북 언론이라 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친이계 언론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JTBC도 친이계에 가깝다고 봅니다.)
('한경오프미'란,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을 일컫습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 때에 붙여진 '그' 성향 언론들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문재인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혹시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건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훨씬 충격적이고도 다양한 소스들이 가득할지도 몰라요. 이명박이 엄포한 것 처럼 말이죠.
문재인은 좀 답답합니다.. 제가 문재인이라면ㅋㅋㅋㅋㅋㅋ 사기 탄핵엔 어차피 숟가락만 얹은 건데.. 눈 딱 감고, 우리 대통령님 석방시키겠어요ㅋ
살아있는 권력이고, 존재 자체가 세력이잖아요? 철저하게 보수우파 진영에서만 형성되는 세력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자한당을 일거에 박살내서, 국회 주도 개헌의 꿈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묘수 아닐까요? 하긴 지가 하고 싶어도.. 결재가 안나오겠군요ㅋ
우리 대통령님.. 나오셔서 그저 가만히만 계셔도, 자한당은 고해성사와 자기비판으로 시끌벅적할 텐데요.. 쩝..
사실, 대통령님의 성품이 그러하시죠.. 무고가 밝혀지지 않는 이상엔, 특수하거나 특별한 어떤 종류의 해법도 바라시지 않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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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정보의 출처가 미국 아닐까요?
지금 미국은 열심히 군불을 지피고 있는 중입니다. 감히 누구도 말리지 못할 만큼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이를 제어할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북한 스스로가 핵개발 중단 선언과, 한국을 파트너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한순간에.. 미국은 모든 명분을 잃게 되겠죠.
아시다시피.. 유사정부가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종류의 어떤 소스도 없었습니다. 그 만큼 비밀리에 대화가 오갔다는 뜻이 되는데요.. 이걸 달리 말하면, 국민 몰래 80조를 실제로 줄 수도 있다는 뜻이잖아요?
이걸 까버림으로써 유사정부의 뻘짓을 좌절시키려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미국의 군사행동은 정말 목전에 와있는 거군요.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서 부모형제도 죽이는 패륜의 시대입니다. 북한의 붕괴는 곧 국내 기반 주사파의 몰락으로도 이어집니다. 단순한 몰락 정도가 아니라, 그간 그들이 풍기던 썩은 냄새의 정체까지도 모두 드러나겠죠.
이 치부를 감추기 위한 수단.. 즉 전쟁을 막음으로써 북한의 체제를 보호하는 수단이 있다면, 액수가 문제는 아닐 거 같아요. 별 관심을 두지 않은 탓에 진위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문재인이 2000조 발언도 하지 않았던가요? 80조 쯤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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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제가 중병을 앓고 있나 봅니다.
아이고 머리야..
출처: 추성경 페이스북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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