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선제북폭/예방전쟁] 개판 여론조사 질문에도 23%의 미국인이 미국-선빵을 지지했다

배세태 2017. 9. 25. 10:10

※개판 여론조사 질문에도 23%의 미국인이 미국-선빵을 지지했다

 

트럼프는 미국 언론과 관계가 매우 나쁘다.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PC 리버럴 (정치 도덕 완장질 리버럴)과 원수 사이이기에...

 

그러니 그 중에서도 트럼프에 대해 한층 예리한 각을 세우고 있는 ABC나 워싱턴포스트의 ''북핵관련 여론 조사"가, 선제북폭/예방전쟁을 준비중인 트럼프에게 유리한 질문으로 구성될 리 없다.

 

질문은 매우 짖궂다.

 

"북한이 미국 혹은 그 동맹을 공격하기 전에 먼저 북한을 선빵으로 때려야 하나? 혹은 북한이 선빵한 다음에만 그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을 때려야 하나?"

 

In general, should the U.S. (launch a military strike on North Korea first, before it can attack America or U.S. allies) 23 %

or should the U.S. (only attack North Korea if it attacks America or U.S. allies)? 67%

 

선빵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래서 이제 선빵은 물 건너 간 것일까?

 

아니다. 질문 자체가 개판이다. 위와 같이 개판으로 물으면, 미국-선빵을 택할 사람은 많지 않다. 왜? 미국인의 대부분은 고립주의 성향이기 때문에, (지구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미국은 한 발 빼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향).. 북한 실정을 잘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는...이슈를 정확히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해 미국이 선빵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23%나, '미국 선빵'을 주장했다... 이는 엄청난 비중이다.

 

원래는 다음과 같은 사전 지식을 제공하고, 그리고 나서, 정확한 문항으로 물었어야 한다.

 

-북한은 인구의 10%를 굶겨죽이며 개혁개방을 거부한 대량학살 전체주의 국가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신의 혈통' 왕조 전체주의 국가이기도 하다. 이까닭에 북의 지배집단은 주민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헌법 서문은 열번 넘게, 북한의 주권이 '신의 혈통' 김일성 가문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캄보디아보다 못 살면서도 국력을 핵무기와 ICBM 개발에 쏟아왔다.

 

- 북이 핵과 미사일을 완성한 다음, 이를 레버리지 삼아 핵배낭을 IS 등 테러단체에 수출하기 전에, 혹은 핵 미사일로 미국/동맹을 공격해서 수백만 명 죽이기 전에, 미국이 먼저 북을 공격해야 하나?

 

- 아니면... 북이 핵과 미사일을 완성한 다음, 이를 레버리지 삼아 핵배낭을 IS 등 테러단체에 수출한 다음에, 혹은 핵미사일로 미국/동맹을 공격해서 수백만명 죽인 다음에야 북을 공격해야 하나?

 

만약 위와 같이 사전 지식을 제공한다음. 위와 같은 문항으로 물으면 '미국 선빵'을 택하는 사람들이 70~80% 나왔을 게다. ABC와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엿먹이겠다고, "선빵은 안 돼!"라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게 만들기위해, 문항을 부실하게 만들어 조사했지만, 무려 23%나 미국 선빵을 지지했다. 이는 "정확하고 자세한 사정이 알려질 경우, 미국-선빵이 미국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미국-선빵이 일어날 때엔 정확하고 자세한 사정이 알려지게 된다. 그땐 [정확하고 자세한 사정에 대한 보도]를 둘러싸고 언론사들 사이에 경쟁이 붙기 때문이다. 미국의 언론 지평은, 이 땅의 흉악무식한 [진실경멸] 언론들이 빚어낸 지평과는 사뭇 다른 데가 있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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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CNN 여론조사] 미국 국민, 외교·경제로 북핵 해결 43% 군사수단 지지 58%

뉴시스 2017.09.22

http://blog.daum.net/bstaebst/23043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인 것으로 의심되는 가장 강력한 6번째 핵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미 국민의 절반인 50%가 북한에 대해 ‘절박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미 CNN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조사 때에만 해도 북한에 대해 ‘절박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은 37%로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답했던 49%에 크게 뒤졌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절박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이 50%로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답한 37%를 앞질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