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블록체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가상 화폐 '비트코인' 첫 상용화

배셰태 2017. 5. 20. 11:55

[Tech & BIZ] '블록체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조선일보 2017.05.20 박건형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9/2017051901756.html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는 현재 방식 대신 네트워크 내 모든 컴퓨터에 동시 저장

실시간 정보 흐름 파악 쉽고 해킹도 어려워

가상 화폐 '비트코인'이 첫 상용화 사례

금융·물류 등으로 확대… 2022년 11조원 시장

 

<중략>

 

◇조작·해킹 불가능한 데이터 기록 방식

 

<중략>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네트워크 내에 있는 사용자들은 거래 흐름이나 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보장된다"면서 "물류 업체가 블록체인을 쓴다면 자신의 물건이 어디에서 탑재됐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중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치포틀레이 같은 프랜차이즈 식당이 공급 업체들과 함께 블록체인을 구축하면 식재료 공급 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금융 거래 방식도 바꿔놓을 수 있다.

 

현재 국제 송금은 각각 장부를 확인하고 승인하는 절차에 2~3일이 걸린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거래 즉시 기록이 동시에 생겨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로 바클레이스,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는 컨소시엄을 맺고 블록체인 표준을 만들고 있다.

 

월마트는 돼지고기의 유통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 월마트 제공

 

◇5년 내 100억달러 시장으로…물류·의료·금융 등 무한 확장

 

<중략>

 

글로벌 업체들도 앞다퉈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월마트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으로 중국 내에 돼지고기 유통 추적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월마트는 납품된 돼지고기가 어디서 키워졌고 도축돼 어떤 경로로 매장에 들어왔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해운회사 머스크도 블록체인을 선박 물류 시스템에 도입했다. 선적을 발주하는 순간부터 고객사는 물론 항만·세관 등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얻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서류 한 장 없이 블록체인만으로 물류 시스템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개발사 딥마인드는 의료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있다. 개개인의 의료 정보를 블록으로 쌓아두면 의사와 병원은 그 사람의 모든 병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사고 이력을 별도로 공유하지 않아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수출입 절차 전반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개인 간에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정보를 공유하거나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 내의 모든 사용자가 감시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할 우려도 없다. 부동산, 공공 기록 관리, 온라인 투표 등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만 수백개가 넘는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삼성SDS·LG CNS·SK주식회사 등 IT 서비스 기업들이 금융·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블록체인 확산 1등 공신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확산의 1등 공신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다. 나카모토는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31일 온라인 공개 사이트에 한 편의 논문을 올렸다.

 

그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 화폐를 개발했다”면서 “정부나 은행 같은 발행·거래 기관 없이 개인 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전자 화폐에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성해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중략>

 

[블록체인의 특징] 자료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① 만들어진 데이터를 네트워크 상의 모든 컴퓨터에 복사본 형태로 저장

② 별도의 서버 없이 컴퓨터끼리 직접 연결돼 정보(거래 내역 등)를 주고 받음

③ 이용자는 각자 30자 이상의 ID로 표시되며 모든 거래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

④ 사용자가 원하면 철저한 익명성 보장

⑤ 저장된 데이터는 시간에 따라 순서대로 쌓이기 때문에 변조 불가능

========================

[추천도서]

 블록체인 혁명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거대한 기술

 

돈 탭스코트 외 2명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 2017.01.20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9440

 

[책소개]

 

『블록체인 혁명』은 블록체인 기술이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 줄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유례없이 단순하고 혁명적인 프로토콜로 변경 불가능한 ‘공적 원장’에 가치를 기록해 익명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거래를 구현한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기술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여러 우려와 기대 속에서 계속 성장해 갔듯이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블록체인 역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