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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국내 고객 볼모로 "통신망 공짜로 내놔라 " 요구 파문

배셰태 2017. 5. 20. 08:18

[단독]페이스북, 고객 볼모로 "통신망 공짜로 내놔라 " 요구 파문

이데일리 2017.05.15 김현아 기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1161126615929248&DCD=A00504&OutLnkChk=Y

 

- 국내 기업은 연간 수십·수백억 비용 지불

-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공짜 요구

- 국내 통신사 거부하자 인터넷 전송 경로 변경

- 페이스북 쓰는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접속 지연에 분통

 

 

미국 인터넷기업인 페이스북이 국내 고객을 볼모로 국내 통신사들에게 통신망을 공짜로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가 국내 인터넷기업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거부하자, 페이스북은 자사의 인터넷 전송 경로(Routing)를 바꿔 국내 고객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때 접속이 거의 안 되는 수준으로 만들어 버렸다.

 

페이스북이 기업간 협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사 고객이기도 한 국내 네티즌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영상 서비스로 늘어나는 트래픽(통화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콘텐츠 전송 속도와 품질을 올릴 수 있는 캐시(cache) 서버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캐시서버는 콘텐츠를 저장해 이용자 요청시 바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 서버나 복잡한 국제 회선을 거치지 않아 효율적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들이 네이버나 카카오·아프리카TV 등과 다른, 페이스북의 통신망(네트워크·트래픽) 비용 공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페이스북은 국내로 들어오는 자사 콘텐츠에 대한 라우팅(Routing)을 바꿔 버렸다.

 

<중략>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국내 동영상 서비스는 연간 수십~ 수백 억 원의 망 이용 대가를 트래픽 비용으로 통신사에게 낸다”며 “국내 동영상 시장의 절대강자로 떠오른 구글 유튜브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공짜 망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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