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반란의 최후와 바른정당의 김무성이 가야할 길

배셰태 2017. 3. 7. 11:52

대통령 탄핵심판, 반란의 최후와 김무성이 가야할 길

미디어펜 2017.03.07 박한명 논설주간

http://m.mediapen.com/news/view/243486#_enliple

 

태극기 민심 외면 비난은 자해…야당과 반헌법적 탄핵 악마와 손잡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로 보수우익이 두 동강이 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갈라져 나갔고 세가 쪼그라든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웃기는 것은 서로 잘 살겠다고 갈라섰는데 둘 다 지리멸렬하다는 사실이다.

 

범여권이라는 두 정당 하는 짓들이 신통찮아 지지율 등 초라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연히 책임소재 논쟁이 뒤 따를 수밖에 없다. 갈라져 나간 정당의 리더 격인 김무성 의원은 그 책임을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에게로 돌리는 것 같다.

 

5일 바른정당 광주시당·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한 발언에 그런 인식이 담겨 있다. 더 나가서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 보수를 완전히 궤멸시키고 대한민국을 두 동강으로 절단 내고 본인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며 아예 저주를 해 섬뜩하기까지 하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빨리 받았어야 하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을 다 내보내 헌재 판결이 빨리 마무리됐어야 하는데 (모두) 거부시켰다"고 했다.

 

탄핵심판 결과가 두려운 김무성

 

김무성의 대통령 원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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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민심이 촛불을 끄고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김무성이 이런 악담을 퍼붓는 이유를 알만하다. 국가정보원의 당연한 정보활동을 가지고 헌법재판소 사찰로 둔갑시켜 탄핵심판 막판에 영향을 주려는 모종의 움직임이나, 김무성의 이런 악의적 발언이나 아마 똑같은 심리에서 발현되는 것일 터이다. 탄핵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이 높아지니 두렵다는 뜻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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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보수를 두 동강 내는데 아주 막대하고도 결정적인 책임이 있는 당사자 아닌가. 정치적 배신 이념적 배신으로 지지층의 등에 칼을 꽂았다. 김무성이야말로 자신의 정치적 최후를 미리 생각하고 깊은 반성을 준비해야 옳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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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 가야할 최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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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이념적으로 사실상 거의 두 동강이 나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김무성과 같은 비겁한 기회주의자들이 친북종북 좌파와 제대로 싸우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 주말 수십만, 수백만 태극기 민심이 광장에 모이는 것은 박 대통령이 불러 모았기 때문이 아니다. 아직도 대통령 비난에만 눈이 먼 김무성 류와 야당이 주도한 반헌법적 대통령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농단했기 때문이다. 태극기 민심은 대통령 개인 한 사람 지키자는 게 아니라 이 나라를 농단하고 절단 내려는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구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헌재 탄핵심판 결론이 임박한 즈음에 나온 김무성의 악담이 어쩐 일인지 오히려 좋은 징조로 느껴진다. 지지해준 국민을 버린 배신자들과 나라를 뒤집어엎으려는 세력의 비참한 최후가 곧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어찌됐든 탄핵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김무성의 정치적 미래는 어둡다.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배신자들이 득세한 경우가 있었나.

 

우리 국민이 그런 세력을 그런 정치인을 크게 쓴 적이 있었던가. 김무성이야말로 자신의 정치적 최후를 미리 생각하고 깊은 반성을 준비해야 옳다. 태극기를 든 국민을 향해 "극우 수구꼴통"으로 비하하길 주저하지 않고 앞장섰던 김무성은 설령 보수우익이 다시 합친다고 해도 설 자리가 없다.

 

보수우익이 두 동강이 나기까지 김무성이 보여준 정치적 부도덕과 일탈, 무례는 많은 국민과 지지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반란이 실패하면 그것을 이끈 수장의 최후는 정해져 있다. 김무성은 아마 누구보다도 이런 결말을 잘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