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제4차 산업혁명 벼락치기...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

배셰태 2016. 12. 3. 09:40

[세종풍향계] 4차 산업혁명 벼락치기 하는 공무원들

조선일보 2016/12/02 이현승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6120201780&m.facebook.com#csidx90c512ca20415fb8165d3d11632da44

 

"현재 수립중인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민간의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도 담을 계획이다." (11월 16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경제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느냐, 이대로 주저앉고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10월 27일, 최상목 기재부 1차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요즘 4차 산업혁명이 화두입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이 이끄는 신산업이 확산하며 경제와 사회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국 경제계 유력인사들이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올해 주제도 산업혁명이었습니다.

 

<중략>

 

전세계 주요국의 관심사인 4차 산업혁명에 공무원들이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워보입니다. 독일은 지난 2012년 산업혁신을 위한 '산업 4.0 특별작업반'이 구성돼 정부 주도로 4차 산업혁명에 차근차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작년 11월 "3년 안에 택배 배달용 드론, 5년 안에 자율주행버스를 상용화하라"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①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로봇의 한 장면. ②일본에 생긴 세계 최초 인공지능 호텔인 ‘헨나’. 사진에 보이는 직원은 모두 로봇이다. ③닥터 왓슨을 활용해 진단하는 모습. ④골프 로봇 ‘엘드릭’. ⑤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탑재 자율주행 자동차. /연합뉴스· 조선일보 자료사진·구글· IBM· 다인스 언리미트 제공

 

<중략>

 

벼락치기도 되는 과목이 있고, 안되는 과목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후자일 겁니다. 주요국이 앞서나가는 데 우리만 손놓고 있을 순 없다는 공무원들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20년을 책임질 수도 있는 대변화인 만큼 보다 조금 늦더라도 정교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