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신문과 방송의 종말, 가상현실이 바꾸는 뉴스의 미래는? 뉴스는 수집 자동화, 가상현실 뉴스만 뉴스가 된다. 뉴스와 감정이입 분노 동정심 등, 뉴스는 깊은 공감의 시대로 간다.
인데일리 2016.11.21 박영숙 세계미래회의 한국대표
가상현실이 뉴스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지금은 2026년이다. 경찰은 인신매매 범죄 혐의로 한 커플을 체포했다. 뉴스 드론은 문 사이로 들어가 어린 소녀가 갇혀 있었던 불결한 범죄 현장 장면을 직접 포착했다. 같은 드론이 빌딩의 각 방의 중간에서 잠깐씩 멈추어 서면서 빌딩 전체를 신속하게 영상으로 담아 현재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뉴스 방송을 위한 전체 가상 환경을 구성한다. 가상현실 뉴스를 보기로 선택한 집단은 일반적인 2D 방송을 시청하는 대신 전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뉴스를 경험하게 하는 프리미엄 채널을 시청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미래의 뉴스 방송은 당신이 법정 드라마의 한 부분이 된 듯, 슈퍼볼에서 우승한 순간에 필드에 나가 있는 것처럼, 마치 산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스키 선수의 매 순간을 보듯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방식으로 오늘날 뉴스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미디어, 언론 산업분야에서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하급수적 기술 발전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가상현실(VR)’ 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척이 이어지고 있다. 근래 몇 년 사이에 가상현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컴퓨터 저널리즘, 가상현실 저널리즘 등 새로운 언론 분야를 실현시키는 단계에 와 있다. 가상현실, 드론,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언론서비스의 창출이라는 새로운 영억을 제공함으로서 위기에 처해 있는 언론에게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차세대 가상현실 뉴스는 시청자들을 주제에 훨씬 더 깊은 감정을 느끼도록 끌어들이며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유형의 뉴스에 쉽게 감정적으로 중독된다. 뉴스 앵커들은 단정한 차림으로 데스크 뒤에 있기 보다는 참여자들이 뉴스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설자 역할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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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의 관점에서 보면 가상현실 뉴스는 오늘날 뉴스 기관이 얻으려고 노력하는 대규모 시청자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험의 강렬함과 고도로 개인화된 광고 선택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2D 세상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우리는 2차원적으로 생각하도록 교육받았다. 우리의 학교는 2D 신문, 책, 칠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컴퓨터 세대로 옮겨 왔지만 2D 스크린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3D 안경은 이러한 상황을 가볍게 개선하는 것에 불과했다. 만약 컴퓨터 디스플레이를 벗어나 모든 것을 책상 위에 3D로 투사할 수 있다면 웹서핑은 달라졌을 것이며 3D 웹사이트가 만들어지고 3D 차트와 도표들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3차원 세계에 살고 있다.
가상현실 뉴스
가상현실 뉴스룸의 생활
가상현실 뉴스의 장점
가상현실은 수천 가지의 새로운 방법으로 우리 삶에 들어오게 되며 조만간 가상현실 뉴스는 우리가 정보를 얻는 주요한 방법이 된다.
1) 자동화된 뉴스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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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후 사정과 리얼리즘
가상현실 뉴스는 가상현실에 리얼리티를 더한다. 모든 상황에 전후사정과 리얼리즘, 시공간 감각을 더한다. 6시 뉴스를 위해 만들어진 퍼포먼스가 있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약간이라도 가짜 저널리즘이 들어간 사건들은 즉시 비난의 대상이 된다.
뉴스는 실제 사건에 대해 상당히 다른 인상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몇 명의 시위대가 깃발을 불태우는 장면, 외진 고속도로 또는 한 채의 집에 닥친 최악의 홍수 장면으로도 온 도시가 토네이도에 파괴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가상현실 뉴스는 추적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라면 즉시 시청자들에게 이를 상세하게 보여줄 수 있다.
3) 깊은 감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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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찰과 뉴스 기관과의 관계를 재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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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부와 뉴스 기관과의 관계를 재설정한다.
과거에는 저널리즘의 견제와 균형에 대한 책임은 정치적인 십자선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방, 중앙 정부와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었다. 이러한 관계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언론과 정부의 관계는 가상현실 드론 뉴스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가상현실 드론 뉴스의 시대는 투명성의 수준을 높인다. 새로운 신뢰의 시대가 시작되며 뉴스 기관과 정부의 책임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6) 목적의식(Sense of Purpose)을 다시 규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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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뉴스 보도의 확장된 역할
드론 가상현실 뉴스보도는 한계가 없다. 과거의 뉴스는 텔레비전 방영 시간의 제약 또는 신문 페이지의 제한을 받았다. 이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이사회, 장례식, 결혼식, 주택절도, 도그 쇼 등 별것 아닌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상세한 보도가 가능해진다. 다품종 소량 뉴스가 더욱 다양화된다.
8) 실시간 안면분석 여론조사
인공지능 화면 캡처 기능을 통해 사람들의 안면 표정을 분석하여 모든 정보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를 알 수 있다. 가상현실 뉴스는 끊임없이 이용자들의 선호와 비선호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또한 광고, 뉴스의 길이, 선호되는 영상, 해설 스타일, 심지어 사투리 사용까지 평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뉴스와 좋아하지 않는 뉴스를 알게 된다.
초소형 드론 가상현실 캡처 기기
결론
가상현실과 드론, 인공지능의 결합은 본질적으로 가능성의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프라이버시와 언론 분야에서 이룩해온 느린 속도의 발전들이 통째로 붕괴될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나 가상현실 드론 뉴스는 뉴스 산업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접근 방법의 문을 열어 뉴스 기관의 재원을 불려주게 된다. 이러한 발전 방향에 대해 너무 낙관적일 필요도 없고 물론 너무 비관적일 이유도 없다. 가상현실 뉴스를 기다려보자고 토마스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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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인공지능 혁명 2030
- 제4차 산업혁명과 정치혁명의 부상
박영숙,벤 고르첼 공저 | 더블북 | 2016.09.28
http://blog.daum.net/bstaebst/18569
[책소개]
《유엔미래보고서》저자 박영숙 교수와 일반인공지능(AGI)협회장 벤 고르첼 박사의『인공지능 혁명 2030』. 이 책은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 혁명으로 새로운 부와 기회를 잡을 절호의 시기에 한국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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