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미디어가 핵심역할
매일경제 2016.11.21 도하(카타르) = 위정환/노영우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809110&year=2016
미래산업의 핵심은 `공유`...정보 분배 기능 중요해져
언론 자유 대폭 확대해야
◆ 제9회 세계정책콘퍼런스 ◆
첨단기술 발전이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사회적 변화에 대한 조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셰러턴호텔에서 열린 세계정책콘퍼런스(WPC)의 '기술변화와 신사회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기술 발전이 근로 계약 관계 등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토비 사이먼 인터넷정부글로벌위원회(GCIG) 위원은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 구조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사회계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미디어의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지금까지 사회계약은 한 사회 내의 권력과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앞으로는 정보와 데이터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정보와 데이터를 많이 소유하고 잘 활용하는 기업과 개인 및 국가가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장 회장은 "사회계약의 근본이 바뀌어 나감에 따라 정보와 데이터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으로서의 미디어의 역할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새로운 글로벌 지배구조 구축의 필요성과 관련해 "언론자유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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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에게 맞춤형 뉴스를 제공할 수 있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는 수단도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서비스 업체인 캡제미니의 파트리크 니콜레 이사는 "자동화가 IT 핵심인데 자동화는 노동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운을 뗀 후 근로자나 고용주 간 계약 관계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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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호텔 체인인 아코르호텔그룹 최고경영자인 세바스티앵 바쟁은 2000년 이후 호텔산업은 에어비앤비의 등장 등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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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쟁 회장은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는 상명하복의 종적인 리더십보다는 서로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횡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는 개인의 창의성이 요구된다.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는 종적인 리더십보다는 횡적인 리더십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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