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올스톱 한국, `공유경제` 중국을 보라
디지털타잉스 2016.11.13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111402102351607001
한국의 정치는 무너졌고, 그로 인한 파장이 경제를 뒤덮고 있는 형국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온 사회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경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글로벌 경제무대에서 한국만 소외당할 수는 없다. 지금, 공유경제로 변신한 중국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중국의 변신은 무죄다. 지금 중국의 세 번째 변신이 시작됐다. 첫 번째 변신은 1949년에 농업국가에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사회주의'로의 변신이다. 두 번째 변신은 1978년 사회주의에서, 사회주의 탈을 쓴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변신한 것이다. 세 번째 변신은 '공유경제'로 변신이다. 2012년 알리바바출신의 청웨이가 샤오커지(少科技)라는 작은 회사를 창업해 단 3개월 만에 택시 예약 앱인 디디다처(滴滴打車)를 개발하면서 중국은 이제 새로운 거대한 경제의 신물결인 '공유경제'로 변신하고 있다.
1, 2차기술혁명은 인간의 체력을 해방시켜서 제조업의 융성을 가져와 인간을 물질의 결핍에서 해방시켰다. 그 결과 지금 세계경제는 부족이 아니라 과잉이 문제다. 3차와 4차의 기술혁명은 인간의 지력(智力)의 한계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지력을 무한대로 확장시킨다. 상상력이 바로 기술로 구현되고 이것이 더 많은 혁신을 만드는 시대로 진입한다
중국 7.1억명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인터넷 가입자가 이미 중국을 전자상거래 세계 최대국가로 만들었다. 그런데 아직 중국에는 6.7억명의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가입자가 있다. 네트워크의 힘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입자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맥칼프의 법칙'이 적용된다. 중국의 세계 최대의 인터넷 가입자수가 결국 SNS시대에 가장 중요한 힘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그 때부터는 소유경제에서 '공유경제'다
지금 전세계에서 공유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자리잡은 나라가 중국이다. 그래서 공유경제의 꽃은 중국에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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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개발한 공유경제 상품이 다른 나라에서는 규제와 이해관계자 집단의 싸움으로 도통 진도가 안 나가지만 중국으로 건너오면 순식간에 미국을 넘어서는 시장을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핀테크 세계 10대 기업 중 4개가 중국기업이고 세계 1위도 중국의 '마이금융'이다.
제조경제시대에는 큰 것이 작은 것을 먹었고 정보경제시대에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었다. 그런데 공유경제시대에는 친구 많은 것이 친구 적은 것을 먹는 시대다. 가입자를 몇 명 확보하느냐가 21세기 공유경제의 경쟁력의 핵심이다. 스마트폰 파는 삼성이나 애플이 아니고 페이스북, 위챗이 승자다. 스마트폰의 SNS플랫폼을 이용해 공유경제의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기업이 진정한 강자다. 인터넷에 연결된 인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상을 바꾼다. B2C(Business to Consumer)가 전통적인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중심이었다면 SNS의 시대에 공유경제의 세상은 C2B(Consumer to Business)로 간다. 제조가 갑(甲)질하는 시대가 아니고 소비자와 채널이 갑(甲)질하는 시대다. 중국은 공유경제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데 한국은 법도 제대로 못 만들고 주춤거리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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