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희의 思見]4차 산업혁명과 최순실공화국의 극복
머니투데이 2016.11.03 오동희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110316270971887&outlink=1
<중략>
이처럼 한국에서 세계 최초 CDMA 상용화에 성공했던 퀄컴은 그 이후 특허료로 수십조원을 벌어들이며 성장했다. 그리고 그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지난달 27일 네덜란드 통신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를 479억 달러(약 53조 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년전 미래를 알 수 없던 벤처 기업이 새로운 성장을 위해 54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한방'에 쓰는 과감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에는 미국 통신회사 AT&T가 방송사업자인 타임워너를 854억달러(약 97조 3560억원)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중략>
3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소프트뱅크도 인터넷 시대를 넘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을 240억 파운드(약 35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주요 기업들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좇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지금 한국은 어떤가. 퀄컴이 54조원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때 퀄컴에 자양분을 제공했던 삼성전자와 SK, LG, KT 등은 '최순실 게이트' 의 덫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차나 포스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수출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최순실게이트는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후진적 정치시스템과 풍토의 잔재가 한국 사회에 패스트처럼 번져 있는 단면을 보여준다.
약 20년 전인 1995년 한 대기업 총수가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치는 4류,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는 발언을 했다가 당시 김영삼 정부로부터 크게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지금 한국사회의 모습은 20년 전보다 한발도 나가지 못했다.
세계는 생존을 위해 패러다임 시프트 과정에 있다.
<중략>
인공지능(AI) '알파고'로부터 얻었던 이세돌의 1승이 인류가 이 지구에서 AI로부터 이룬 유일한 1승일 수도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세상은 절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부정을 뿌리 뽑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
[관련기사 참고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치는 좌우 아닌 '개방’과 ‘폐쇄’에서 성패 좌우
국민일보/중앙일보 2016.10.18~20
http://blog.daum.net/bstaebst/18827
“앞으로 세계는 좌파와 우파로 나뉘지 않을 겁니다. 미래를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를 고수할 것인가. 이른바 ‘개방’과 ‘폐쇄’로 나뉘게 될 겁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이렇게 예견했다.
“유럽의 정치고립 현상(브렉시트)이 미국 선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 정당정치의 종말이다. 좌파와 우파의 차이는 줄어들었다. 대신 옛것을 고집하는 정당과 새것에 문을 여는 정당 간 차이가 커지고 있다.” 그는 4차 산혁 시대의 정치는 좌우가 아니라 폐쇄적이냐, 개방적이냐의 태도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정치를 무슨 사생결단식 전쟁이나 권력 비즈니스로 여기는 한국형 정치풍토에서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정치인은 진영의 폐쇄성 속에 갇혀 있는 쪽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느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치는 그런 비겁함에서 벗어나야 열린다. 용기를 내어 정치혁신을 이뤄내야 할 이유다.[요약]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 인재포럼 2016] 4차 산업혁명, 미래엔 의사 20%만 살아남아 (0) | 2016.11.05 |
---|---|
[글로벌 인재포럼 2016] 4차 산업혁명, 평생 최소 세번 직업전환 필요 (0) | 2016.11.05 |
4차 산업혁명으로 뜰 유망직업에 공유경제 컨설턴트·AI전문가 등 선정 (0) | 2016.11.05 |
[최순실 사태] 제4차 산업혁명, 우리는 과연 준비능력은 있는가 (0) | 2016.11.03 |
[막오른 제4차 산업혁명] 일자리 등 우리의 생활 어떻게 바뀔까 (0) | 2016.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