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형태의 섹스로봇, 내년 美서 시판된다
조선일보 2016.11.01 조현경 인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1/20161101017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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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로봇 공학자들이 정교한 섹스로봇과 ‘성관계’하는 미래를 예고해 온 가운데,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는 얼굴과 몸매뿐만 아니라 성기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춘 섹스로봇이 2017년 시판된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외곽에 있는 어비스 크리에이션(Abyss Creation)이라는 기업에서 제작하는 이 ‘초현실적’인 섹스로봇의 이름은 ‘리얼돌(Real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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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크리에이션에서 제작한 리얼돌 / Elite Daily
지난 9월 미국 아이오와주 커크우드 대학의 로봇공학 교수 조엘 스넬은 앞으로 섹스용으로 개발된 로봇의 성능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은 점차 로봇과의 섹스에 중독될 것”이라며, 사람마다 서로 다른 신체 조건과 성적 취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로봇의 출현을 예고했다. 또2006년 스톡홀름대의 유럽로봇네트워크기술 왕립연구소의 이사장인 헨리크 크리스텐슨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5년 내 초보적 형태 섹스 로봇과의 관계가 이뤄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어비스 크리에이션 사가 내년에 시판하려고 하는 ‘섹스봇’ 리얼돌은 더욱 사람과 흡사해 로봇의 온도도 체온과 비슷하고, 로봇의 ‘성기’도 사람의 것과 흡사하다고. 또 터치에 반응하는 센서도 부착해 사람의 손길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거나 말로 대꾸할 수 있도록 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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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맥멀렌은 “사람들이 리얼돌을 단순한 로봇으로 보지 않고, 감정적 애착을 갖고 더 나아가 리얼돌에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섹스 로봇 관련 저서를 작성한 데이빗 레비 작가는 리얼돌에 대해 “신체의 모든 것이 사람과 흡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용이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사람은 사람과 흡사한 섹스로봇에 거부감을 느끼겠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중 72%가 로봇과의 섹스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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