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제4차 산업혁명] 감성의 시대가 온다...여성인재 활용도 필요하다

배세태 2016. 11. 1. 10:15

[여성칼럼] 감성의 시대가 온다

아시아경제 2016.10.31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http://m.asiae.co.kr/view.htm?no=2016103107253283980#hi

 

물리적·생물학적 영역은 물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다양한 미래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 바로 제 4차 산업혁명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변화, 첫 번째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기계들이 광범위하게 연결(Hyperconnectivity)되고, 두 번째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 시대(Superintelligence)가 열리며, 세 번째 다양한 첨단 기술들로 실제와 가상세계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세계(Virtualworld)가 열리게 된다.

 

소니 컴퓨터 과학 연구소의 인공지능인 플로우머신즈(FlowMachines)가 '데디스 카(Daddy’s Car)'와 '미스터 쉐도우(Mr. Shadow)'라는 두 곡을 9월19일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 지능이 작곡한 곡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아디다스가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독일로 돌아갔다.

 

<중략>

 

더 이상 인간의 지적인 능력이나 노동력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문명이 고도의 지능을 갖고 산업체에서의 우리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두려운 시대에 기계는 할 수 없고 사람만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그것이 '창의성'과 '감성'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분야는 남성에 비해서 여성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영역이다.

 

<중략>

 

많은 미래학자들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핵심 키워드로 ‘여성’을 꼽고 있다. 여성의 세심하게 감성을 읽는 능력, 상대방의 생각을 읽고 소통하는 능력과 공감능력이 고도의 기계·기술 문명이 극에 달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기회에 있어 대한민국은 양성평등의 시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취업 후 아직도 많은 수의 능력 있는 여성인재들이 출산과 양육 부담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원치 않는 경력 단절을 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의 도움과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경력 단절을 면했거나 경력 단절 후 창업을 했을 경우, 아직도 곳곳에 퍼져 있는 남성 위주의 문화로 인해 산업계에서만은 유독 유리천장을 뚫고 나온 여성의 수가 소수이다. 그 예가 산업계의 전체여성관리자 비율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8%에 크게 못 미친다. 2012년 11.0%에서 2015년에는 10.5%로 도리어 줄어들었고, 코스닥 상장법인 1164개 중 창업여성벤처기업수는 겨우 9개에 그치고 있다.

 

관찰력과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섬세한 직관과 감성을 지닌 여성인재들이 일 할 수 없는 어려운 여건이 이와 같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날로 떨어질 것이다. 기계문명의 시대를 제어할 유일한 힘인 '감성'의 시대가 오고 있는 지금, 감성, 소통, 공감 능력이 뛰어난 여성인재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글로벌 국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새로운 첨단기술패권국의 위상까지도 노려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좀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경기장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