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시장 '춘추전국시대'…킬러 콘텐츠 승부수
머니투데이 2016.10.22 김지민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08&aid=0003760844
소니 'PS VR'로 게임시장에서 호황…인텔-MS, 혼합현실 기술로 승부수
■'보는 VR'서 '체감 VR'로…차세대 가상현실 눈앞에 펼쳐진다
머니투데이 2016.10.22 김지민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08&aid=0003760845
[디지털라이프]구글 vs 페이스북 'VR 패권' 경쟁…소셜·광고 시장 위해선 필수적
'‘와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의 개발자대회(오큘러스 커넥트 3)에선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연단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가 ‘오큘러스’ 시제품을 머리에 쓴 이후부터 그야말로 신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가상세계에서 곱슬머리 아바타로 변신한 저커버그 CEO는 자신처럼 아바타 모습으로 나타난 페이스북 직원들을 만났다. 저커버그 CEO 앞에 있는 청중들의 모습은 현실 모습 그대로 화면에 보여졌다. 이들은 화성을 탐험했다가 저커버그 CEO의 사무실과 집까지 찾아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사진도 찍었다. 진짜인지 거짓인지,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이 상황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혼합된 융합현실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VR가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VR가 보는 형태에 국한됐다면 머잖아 VR 속에 상대방과 상호작용하는 이른바 체감형 VR 세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는 영상이나 게임뿐 아니라 소셜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는 세계를 의미한다.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VR의 확장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글로벌 업체들의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선두에 섰다.
구글 '데이드림 뷰'는 무선 콘트롤러를 통해 체험형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출처=구글
◇구글에 도전장 내민 페이스북…‘VR패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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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오큘러스 개발자대회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외부에 있는 부인과 자신의 집 안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다./제공=오큘러스개발자대회
◇‘체험형 VR’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소셜’·‘광고’ 시장에서의 가능성
=전문가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 VR 양대 플랫폼 서비스를 감상형에서 체감형 콘텐츠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그동안 성장 속도가 더뎠던 VR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 및 콘텐츠 생태계 지형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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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기술 진화로 이를 활용할 응용 서비스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금까지의 VR가 나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VR에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VR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다양한 업종에 활용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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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형 VR 기술은 기존 SNS 서비스 패러다임도 크게 바꿔놓을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VR는 미래 소통의 플랫폼”이라고 말하며 SNS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가 이날 시연한 VR헤드셋 시제품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달리 PC와 연결할 필요도 없고 스마트폰 없이도 작동했다. 이는 독자적인 VR생태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룡들이 체감형 VR를 갈구하는 이유는 결국 영상 및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페이스북, 구글 등은 이미 광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예컨대 국내 1위 광고회사 제일기획만 해도 구글, 페이스북 등과 함께 SNS 광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시장은 이미 전통매체 광고에서 VR와 같은 신기술이 접목된 곳으로 넘어가는 중”이라며 “VR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광고, 마케팅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신시장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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