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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혼전'...애플과 중국 업체에 삼성과 LG전자, 잘 견딜까

배셰태 2016. 10. 22. 12:54

애플과 중국 압박 속 스마트폰 시장 '혼전'...삼성과 LG전자, 잘 견딜까

초이스경제 2016.10.22 김완묵 기자

http://m.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353

 

삼성전자, LG전자가 주도하는 한국의 스마트폰 산업이 격변기에 들어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시장 반전을 이끌며 업계를 주도했으나 갑작스레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단명극'에 끝났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혼돈의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혼란의 시기에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는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시장 공백기를 맞고 있다. 내년 초에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갤럭시S7과 엣지로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애플은 아이폰7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무기로 선단식 공략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태위태한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7의 선풍적인 인기몰이와 중국 업체들의 파상적인 압박을 우리 업체들이 효과적으로 잘 방어하느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 우리 스마트폰 산업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다.

 

<중략>

 

문제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중국의 1위 업체 화웨이는 3분기 점유율이 9.1%로 전분기 9.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 3위를 기록했다.

 

BBK그룹의 자회사인 오포는 6.1%의 점유율로 전분기와 비교해 0.5%포인트나 상승했다. 랭킹 4위다. 역시 BBK그룹의 자회사인 비보는 5.2%의 점유율로 0.5%포인트 상승하며 전분기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라면 5위를 지키고 있는 LG전자의 위치도 조만간 위협할 수 있다.

 

BBK그룹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비보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오포가 떠맡는 식으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중국 스마트폰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3분기 48.1%를 기록해 절반에 육박했다. 5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도 40%를 넘어섰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 7 단종 사태로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브랜드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중국 시장을 넘어서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점유율을 높여 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략>

 

삼성전자가 1위 수성을 하고 LG전자가 뒤따르며 스마트폰 강국으로서 위상을 지켜갈지, 아니면 프리이엄 스마트폰은 애플이, 중저가폰은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한국 업체들은 '주변세력'으로 전락할지 여부는 멀지 않은 시기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