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스마트폰의 미래"… 두뇌 쟁탈전
조선일보 2016.10.19 강영수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8/2016101803574.html
[삼성·애플·구글 인재 확보 열올려… 中 업체들도 추격전]
발빠른 구글 잇따라 거물 영입
애플은 1년새 벤처 6개 사들여
삼성도 '시리' 개발자 회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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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샤오미 등 中 업체들도 美 대학과 공동 연구 등 진행
애플이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 유명 학자인 러스 살라쿠트디노프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를 인공지능(AI)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살라쿠트디노프 교수는 인간이 던지는 질문의 맥락을 기계가 더 잘 파악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애플은 이와 함께 살라쿠트디노프 교수팀에 합류할 머신러닝과 빅 데이터(big data), 컴퓨터 시각 인지 등 인공지능 분야 연구자도 공개모집하고 있다. 연구팀은 애플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리(Siri)'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인공지능 인재·기업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 초 구글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을 출시한 것을 신호탄으로 인공지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기업분석 부장은 "내년에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인공지능 스마트폰을 본격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애플·구글, AI 인재·기업 확보 전쟁
애플은 지난 8월 머신러닝 벤처기업인 투리(Turi)를 2억달러(약 2258억원)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최근 1년 새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을 6개나 인수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에 스마트폰의 커다란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인공지능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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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인공지능 인재 및 기업 인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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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프로그램 '알파고'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구글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발 앞서 있다. 지난 2013년 1월 영국의 딥마인드를 인수한 이후 다크블루랩스, DNN리서치, 무드스탁스, 비전팩토리 등 총 9개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2012년부터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등 인공지능 분야 거물들을 잇따라 영입해 왔다.
◇"AI 기술 뒤처지면 2등도 힘들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인공지능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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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문가인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은 "손으로 터치하는 게 아니라 말로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지 않으면 2등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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