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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한국 대기업, 민첩한 물고기가 돼라"

배셰태 2016. 10. 19. 06:40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 "한국 대기업, 민첩한 물고기가 돼라"

파이낸셜뉴스 2016.10.18 김미희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610182213217967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전략 조언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덩치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구조가 아니다. 덩치가 작더라도 민첩한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전 세계에 알린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한국의 재벌, 대기업을 향해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작은 조직으로 바꿔갈 것을 권유했다. 특히 "수평적 시각에서 시스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 리더십'을 기반으로 빠르고 민첩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별로 인공지능(AI)과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이 한창이고 국내에서는 조선.해운 등 전통산업 구조조정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적 석학이 제시하는 한국 경제의 해법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밥 회장은 18일 '국회 제4차 산업혁명 포럼'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대담에서 특정 재벌.대기업 위주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를 향해 덩치 크고 움직임이 느리면 작고 민첩한 상대와 경쟁해서 이길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법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조선, 철강, 반도체 등 전통산업과 인공지능 등 첨단 신기술이 융합해 발전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는 자동차 제조업, 전자 산업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보험업, 도시설계업 등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고 예를 들었다. 이 때문에 사업이나 기술을 칸막이로 나눠 볼 게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슈밥 회장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기술과 시장의 혁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재편하라"고 요구했다. "정부와 입법기관은 모든 기술적 변화를 이해하고 따라가면서 규제의 틀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며 "기술적 진보는 그에 걸맞은 입법시스템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와 국회는 급변하는 기술적 흐름을 따라잡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자본보다 혁신적 기술과 인재를 더 많이 보유한 국가가 우위를 점하게 되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동시에 혁신을 억압하지 않으려면 기민하고 민첩하게 기술적 진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입법.규제 시스템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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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 출판사 새로운현재 | 2016.04.20

http://blog.daum.net/bstaebst/17503

 

[책소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포럼 내 기업, 정부, 시민사회 및 청년 리더들로 이뤄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된 아이디어와 통찰력, 지혜를 집약한 크라우드소스 도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로써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이해와 책임을 어떻게 짊어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