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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한국 경제] 舊산업에 인재 묶여… 프랑스식 低성장 닮아가

배셰태 2016. 10. 19. 11:01

"舊산업에 인재 묶여… 한국, 프랑스식 低성장 닮아가"

조선일보 2016.10/19 방현철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9/2016101900279.html


[길 잃은 한국 경제] [3] '수출 대기업'이 무너진다


- 美월가 '한국투자통' 헨리 세거먼
"비생산적 산업들 억지로 살려놔 우수 인력들 성장산업으로 못가"


<중략>사진


"한국은 우수한 인력이 성장 산업으로 옮겨가지 못하면서 극심한 성장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프랑스처럼 돼 가고 있습니다."


미국 월가에서 25년 가까이 한국 투자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헨리 세거먼(Seggerman·사진) IIA(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대표는 1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는 데다 정부의 구제금융, 금융권의 무책임한 대출 연장, 대기업의 계열사 지원 등으로 비생산적인 산업들이 생존하면서 인력이 움직이기 어렵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는 2012년 집권한 올랑드 대통령이 이전 정부의 복지 개혁안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등 구조 개혁이 지지부진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22%에 달하고 성장률도 0~1%대에 머무르고 있다.


세거먼 대표는 한국이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형 중공업 산업에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한국과 같이 선진국에 다가간 나라가 중공업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에 대해 그는 "대우조선의 미래가 낙관적이지 않다"고 했다. 세거먼 대표는 "미국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에서 '이런(제조업) 일자리는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가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은 진실을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거먼 대표는 한국의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한국 주식의 매력도 떨어진다고 했다. 그는 "최근엔 한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사기도 쉽고 값도 더 싸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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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고요]

■[길 잃은 한국 경제] 고도 성장기 정책 고집.. 4차 산업혁명에 적응 못 해

조선일보 2016.10.17 양모듬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8728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진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급변해온 대내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실패한 결과라고 진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국가와 기업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급변하는데도, 과거 고도성장 시기 성공 모델에만 매달려 왔다는 것이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수한 다량의 노동력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매우 뛰어난 소수 인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리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산업 역군 대량 양성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새 환경에 맞게 우리 체질을 바꾸는 '구조 개혁'이 절실하지만, 각계각층 기득권 세력이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기득권이 진입장벽을 치고 새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는 걸 막고 이익을 독식하려 한다는 것이다.[요약]

 

■[길 잃은 한국 경제] 삼성전자 의존도 높은 한국 '제2의 핀란드' 될라

조선일보 2016.10.17 정한국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8725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으면서 핀란드의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였던 노키아의 흥망을 떠올리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핀란드는 '단일 기업 경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키아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아직도 노키아가 몰락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자칫하다 제2의 핀란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성기 때의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공통점이 많다. 작년 한국 수출액 593조원 중 삼성전자 비중은 20.4%다. 핀란드는 노키아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노키아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삼성·현대차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한국 경제의 문제"라며 "새로운 기업이 등장해 경제를 이끌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요약]

 

■[길 잃은 한국 경제] 늘어나는 건 아파트뿐.. 5大 주력 산업 경쟁력 잃다

조선일보 2016.10.17 이진석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8724

 

전문가 20人 "한국, 5大위기 증후군"

 

①조선·철강·유화, 中에 밀려..전자·자동차도 브랜드 훼손

②상장 기업 30% 좀비 기업,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아

③가계도 부실.. 빚 1200조원대

④귀족 노조 등 기득권층 저항

⑤문제 해결 리더십 안보여

 

"대한민국에 늘어나는 것은 아파트뿐이다. 아파트만 짓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한국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린 진단의 공통분모는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불안감이었다. 이들의 진단을 압축하면 현재 한국 경제는 5개 범주에서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