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판매중단] "연말 특수는 애플·구글 차지"…국내 제조사들도 "기회다"
조선일보 2016.10.11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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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대(大)화면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판매·교환 업무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외 모바일 업계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하반기 전략 제품이 사라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구글·LG전자 등 갤럭시노트7과 같은 수요층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했던 플래그십(기업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는 연말 쇼핑 시즌을 기대하며 조용히 미소 짓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제조사들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라이벌 애플...4분기 7000만대 이상 판다"
애플은 이번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슈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전 세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오랜 시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게다가 애플은 고가폰 사용자가 많은 미국의 기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애플 최신작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74% 오른 116.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의 주가는 한때 116.7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알레로 지노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지난 3분기(7~9월) 아이폰 판매량은 1400만~1500만대 정도 더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당초 예상 판매량보다 7% 더 증가한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9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을 소개하고 있다. /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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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셀 선보인 구글도 삼성 점유율 빼앗을 경쟁자”
블룸버그 통신은 얼마 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 구글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으로 수많은 프리미엄폰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대신할 제품을 찾을 것”이라며 “아이폰7이 대표적인 대체재이지만, 구글 스마트폰 ‘픽셀’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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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0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 블룸버그 제공
당시 행사를 지켜본 모바일 업계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OS를 만드는 구글이 스마트폰을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피해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픽셀의 등장 자체가 위협일 수 있는데, 이번에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까지 터진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많은 소비자들이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휴대폰을 바꾼다”며 “구글 픽셀폰은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애틀란틱 에퀴티즈의 제임스 코드웰 연구원도 “이번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슈로 인해 픽셀의 경쟁자가 확 줄게 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에게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애플 아이폰 또는 구글 픽셀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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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감에 주가 오르는 LG전자…팬택 등도 기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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