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세계지식포럼] 북한에 선제적 군사행동, 한목소리 낸 미국 보수·진보 실력자들

배세태 2016. 10. 11. 20:16

세계지식포럼서 한목소리 낸 미국 보수·진보 실력자들

매일경제 2016.10.11 문일호/배미정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710904&year=2016


대혁신의 길’ 주제로 2천여명 박수갈채 속 개막식 열려


“국제사회의 최대 걱정거리는 북한이다. 필요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선 경제·외교적 수단 뿐만 아니라 군사제재도 고려해야 한다”(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


미국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숨은 실력자’가 11일 서울 장충아레나(장충체육관)에서 ‘대혁신의 길(Aiming for Great Instauration)’을 주제로 개막한 제17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위협을 벗어나기 위해선 모든 수단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체니 전 부통령은 6선에 걸친 하원의원과 걸프전 당시 국방부장관을 지내는 등 미국 정통 보수(공화당)의 상징인 반면 셔먼 전 차관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외교책사’로 서로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에 이례적으로 의견을 같이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셔먼 전 차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김정은은 지금같은 형태로는 북한 체제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질서에 속하려고 하질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셔먼 전 차관은 “북한과 협상에 나서기 전에 김정은이 먼저 변화(reset)해야 협상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체제를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급변사태에 대해서도 미국이나 일본, 한국 모두 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체니 전 부통령도 “미국이 그동안 국제사회 역할에 대해선 당파를 떠나 공통된 의견을 내왔다” “평화적 방법으로만 해결하다 보면 상대에게 끝없이 양보하게 된다. 군사행동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리더십, 공화당의 기조’ 세션에 참가한 체니 전 부통령은 북핵 위협에 대해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면서 “단순히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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