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4주년] 로봇이 지구를 물려받을 것인가?
전자신문 2016.09.19 길재식 기자
http://www.etnews.com/20160919000416?m=1
AI·유전자 조작·자율 주행 차량…‘신인류 시대’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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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3년 미국 검찰청은 한 기업가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목소리를 대서양 넘어로 전달할 수 있다며 대중을 현혹했다는 혐의다. 무선 전신·전화를 사업화한 미국 발명가 디 포리스트의 이야기다. 분명한 것은 이 기소 사건이 세계로 전화를 보급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新), 인(人), 류(流)`.
기술 진보가 만들어 내는 신인류 시대는 이전 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 폭과 혁신의 속도를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을 예고한다.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면 신인류의 삶을 누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
기술 진보는 인류 진화와 같이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기술 혁신 변곡점마다 촉매 요인으로 `신인류`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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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바퀴 발명은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성직자와 주술사, 마을 장로, 지역 상인은 바퀴가 종말을 부를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 생활과 일에 변화를 초래하는 기술은 매번 저항에 부닥친다. 하지만 바퀴에 대한 평가는 `혁신`이었고, 산업 체계를 바꾸는 마중물이 됐다.
올해 초에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알파고 위력에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은 산업과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실제로 AI, 로봇,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면 더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서비스·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된다.
앞으로 살아갈 시대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으며, 차량을 소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짙다. 스마트기기와 함께 하는 4차 생활혁명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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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이라면 공상과학(SF) 소설에서나 상상 가능한 일이 현실로 되고 있다. 이른바 4차산업 혁명 촉발과 함께 X, Y세대 다음의 `Z세대`가 도래했다.
앞으로 20~30년 동안 인류는 지난 1000년 동안 일어난 것보다 더한 변화를 맞는다. 우리는 뉴밀레니엄(2000년)을 맞이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2030년에 근접하고 있다. AI, 유전자 조작, 나노 수준의 제조, 자율주행 차량, 웨어러블과 임베디드 컴퓨팅은 인류의 다음 세대를 빠르게 재정의해 나갈 것이다. 바로 `신인류 시대` 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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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한 수많은 가능성은 `가슴 벅찬` 수준으로 열려 있다. 신기술이 인류 인간다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주저한다면 도태될 뿐이다. 바로 신인류가 해답을 제시하고 신인류가 되기 위한 기회와 방법을 연구해야 할 때다. 마셜 매클루언은 “나는 누가 물을 발명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그는 물고기가 아니었을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물고기를 뛰어넘는 신인류,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의미와 해답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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