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근의 경제학 책갈피] 아이의 일자리 지켜내려면… 외국어 대신 '기술어'를 가르쳐라
조선일보2016.09.03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2/2016090202896.html
알렉 로스 '미래 산업 보고서'
로봇, 공유경제, 비트코인, 빅 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은 미래산업을 두고 자주 접하는 키워드들이다. 이와 관련된 서적들은 많지만 '미래산업보고서(사회평론)'란 책은 유독 눈에 띈다. 미국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부 장관 시절 혁신담당 수석자문관이었던 알렉 로스가 저자이기 때문이다. 너무 앞서나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힐러리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책이 미국의 미래 전략에 대한 지침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질문 하나.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지면 부족한 노동력을 무엇으로 대체할까.
<중략>
힘든 직업을 로봇이 대체하게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시각에선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중략>
이런 일들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1년 폭스콘 회장인 궈타이밍은 앞으로 로봇 100만 대를 구매해 자사 근로자 약 100만 명을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업 조건이 열악하고 근로자를 혹사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폭스콘으로선 자연스러운 계획이었고 이미 이행되고 있다.
미래 산업지형도에 크나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만연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친절하게도 한국 부모들에게 몇 가지를 조언해준다. 첫째, 아이들에게 외국어 이외에 기술 언어, 프로그래밍 언어, 과학 언어를 가르칠 것. 둘째, 학교 교육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우리 현실에선 오히려 과한 게 문제인 것도 같다). 셋째,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심어줄 것 등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대변혁의 실마리를 얻고 준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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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알렉 로스의 미래 산업 보고서
알렉 로스 지음 | 사회평론 펴냄 | 2016.07.25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8182
[책소개]
미래 산업은 단순히 첨단 IT 분야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와 산업 전반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빅뱅을 불러올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의 폭과 강도는 너무 거대하고 그 파급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이 준비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인간은 컴퓨터처럼 쉽게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 『알렉 로스의 미래 산업 보고서』에서 미래에 대한 사회적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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