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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도 만리장성 못넘고 백기…중국의 디디추싱에 현지법인 매각

배셰태 2016. 8. 3. 11:39

‘우버’도 만리장성 못넘고 백기… 中 토종기업에 현지법인 매각|

동아일보 2016.08.03 한기재 기자

http://news.donga.com/3/all/20160803/79534089/1#

 

디디추싱과 출혈경쟁 벌이다 철수… 구글-e베이-페북 이어 공략실패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사 중국법인을 현지의 경쟁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35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대형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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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주 차량공유 서비스를 합법화하면서 보조금 사용을 사실상 금지해 우버가 더 이상 보조금 전략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점도 합병의 이유라고 FT는 해석했다. 이로써 우버는 중국 시장에 도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국 IT 기업의 또 다른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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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T는 우버가 디디추싱의 지분을 확보한 점을 들며 “우버가 우아한 퇴장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버와 투자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합병 회사의 의결권 5.89%를 확보하고 수익 중 17.7%를 차지하게 된다. 디디추싱은 우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