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구글맵에서 독립 선언…불붙은 자율차 지도 전쟁
![기사 이미지](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08/02/htm_201608022155424595.jpg)
우버는 자체 지도 제작에 필요한 거리 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멕시코 일대에 차량을 배치했다. 우버 차량이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우버]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구글 지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다.
5545억원 들여 자체지도 제작 중
구글지도 책임자 데려와 거리 촬영
애플은 유럽·중국 지도 정보 확보
국내선 배달·추천 서비스에 그쳐
“돈 많이 들어 기업 혼자는 못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버가 올해 5억 달러(약 5545억원)를 투자해 자체 지도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우버 지도 프로젝트 책임자 브라이언 매클렌던도 지난달 27일 우버의 기업 블로그에 지도 제작에 필요한 거리 사진을 찍고 있는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구글에서 구글 지도와 위성사진(구글 어스) 서비스를 이끌었던 매클렌던은 지난해 우버에 영입됐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최근 멕시코에 사진 촬영용 차량을 배치했고 앞으로 다른 나라로도 확대하겠다”며 “지도 제작용 예산을 올해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우버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우버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구글 지도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운전자를 우버의 알고리즘이 연결해준다.
우버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우버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구글 지도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운전자를 우버의 알고리즘이 연결해준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창업 6년 만에 680억 달러(약 75조4120억원)가 됐다.
이랬던 우버가 구글과 멀어지려 하는 데는 구글과 자율주행 기술로 직접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버는 지난해 2월 미국 카네기멜런대와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우버가 2020년께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우버식 차량호출 서비스인 ‘웨이즈 라이더’를 출시하면서 둘 사이의 균열은 심해졌다.
이랬던 우버가 구글과 멀어지려 하는 데는 구글과 자율주행 기술로 직접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버는 지난해 2월 미국 카네기멜런대와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우버가 2020년께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우버식 차량호출 서비스인 ‘웨이즈 라이더’를 출시하면서 둘 사이의 균열은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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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향후 세계 주요 도시에 사진 촬영 차량을 배치해 초정밀 지도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실제 거리의 모습을 360도 방향에서 촬영한 3차원 사진 등이다. 각국의 지리를 측량한 공식 지리 정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서비스 정도는 가능하지만 자율주행차는 더 정교한 이미지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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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향후 세계 주요 도시에 사진 촬영 차량을 배치해 초정밀 지도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실제 거리의 모습을 360도 방향에서 촬영한 3차원 사진 등이다. 각국의 지리를 측량한 공식 지리 정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서비스 정도는 가능하지만 자율주행차는 더 정교한 이미지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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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초정밀 지도 데이터는 구축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국내 기업 혼자 하기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 우버차이나와 중국 디디추싱의 합병 사실을 확인한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합병으로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도시의 중요한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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