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로봇·음성인식… 진화하는 AI-인공지능 영역 확대하는 Goolge
매일경제 2016.07.26 안정훈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533631&year=2016
구글이 올해 10년째를 맞은 개발자회의를 통해 선보인 기술의 핵심은 역시 인공지능이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5월 18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의 기조연설에서 “구글의 인공지능은 이제 직관적이고 창의적인 작업까지 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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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이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의학 분야까지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의사들조차 진단하기 어렵다는 당뇨성 망막병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구글은 수많은 안구사진을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당뇨성 망막병증의 초기 진단을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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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구글의 음성인식
구글의 음성인식 기능 역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갈수록 정확도가 개선되고 있다.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구글은 고도화된 음성인식기능을 보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존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구글나우’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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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기능 탑재된 메신저 앱 ‘알로’
구글이 올해 여름에 내놓을 메신저 앱 ‘알로’에는 챗봇 기능이 탑재된다. 대화 중에도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따로 검색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대화창 내에서 챗봇에게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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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폰’ 내년 출시
구글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모듈형 스마트폰인 ‘아라폰’도 개발자회의에서 베일을 드러냈다. 블레이즈 베르트랑 구글 ATAP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아라폰은 내년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공개한 아라폰은 아기자기한 블록형 모델로 구성됐다. 5.3인치 기본 프레임에 스피커, 카메라 등 필요한 기능들을 필요한 만큼 끼워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다.
소비자는 스스로 필요한 기능들만 골라서 새롭게 폰을 구성할 수 있다. 생산자가 일방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탑재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방식이다. 구글의 아라폰 프로젝트를 통해서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담지 못했던 다양한 기능들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 녹음기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구현됐던 기능뿐 아니라 혈당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올해 개발자용 아라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다양한 기능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늦여름에 공개되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N’도 눈에 띄었다. 앱 설치 없이도 앱 안의 내용 검색이 가능한 ‘인스턴트 앱’ 기능이 탑재됐다. 앱 안에 있는 좋은 내용을 공유했을 시 공유를 받은 사람이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앱 설치가 기본이었다. 안드로이드N에서는 굳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해당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엔진을 통해서는 웹에 있는 내용만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앱 안의 내용도 검색이 가능해진다.
구글은 ‘데이드림’이라는 가상현실 플랫폼도 공개했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N’에 데이드림을 포함시킬 것이라는 계획이다. 구글은 플랫폼 조성에 중점을 뒀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드저널 등 언론사들과 넷플릿스, 아이맥스, HBO 등 동영상 제작·유통업체들이 데이드림에 VR 관련 앱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 CCP 등 게임개발사도 데이드림 전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데이드림을 다양한 VR 콘텐츠를 소비 중심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VR 기기도 자체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 LG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통한 레퍼런스 기기 개발은 물론 자체적인 VR 기기개발로 갈수록 확대되는 VR 기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가상현실(VR)기기 출하량은 960만 대이고, 2020년에는 648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개발자 키우는 청소년개발자 회의
개발자회의 개막에 앞서 청소년을 위한 개발자 회의도 개최됐다. 미래 개발자를 양성하는 자리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았다. 강연자들은 “즐겁게 해라, 창의적으로 생각하라”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파브니 디완지 구글 부사장은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만드는 건 바로 여러분”이라며 “호기심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해라”는 3가지를 요구했다. 그는 “항상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며 “누구와 협력해서 일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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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 | 2016.05.30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7791
[ 책소개]
미래를 상대로 한 구글의 도박이 시작되었다!
최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먼 미래의 이야기라 여겼던 것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체감하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시작된 과학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에 대한 뜨거운 논쟁은 자연스럽게 구글의 행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며 전에 없던 속도로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에 구글이 어떤 태세를 취하는지 이목이 집중되었다.
『구글의 미래』는 미래를 꿈꾸는 구글의 전략을 구글 관계자 40여 명과의 인터뷰와 5년에 걸친 실리콘밸리 취재 끝에 그려낸 책이다. 저자 토마스 슐츠는 독일 〈슈피겔〉지 실리콘 밸리 특파원으로 좀처럼 외부에 문을 열지 않는 구글의 내부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 구글 관계자와의 인터뷰와 취재 끝에 우리에게 진짜 구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책은 구글이 꿈꾸는 미래와 그 실현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와 사업, 전략을 이야기한다. 구글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며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그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구글의 힘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나아가 우리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까지 시시하고 있다. 알파고와의 대결로 인해 다시 관심 받기 시작한 구글의 사업들, 안드로이드와 자율주행자동차는 물론 우주 엘리베이터, 나노 알약, 생명 연장 프로젝트 등 우리가 몰랐던 구글의 거대한 미래 프로젝트까지 낱낱이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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