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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넷트렌드 콘퍼런스] 서비스 경쟁력 `모바일 플랫폼`이 좌우

배셰태 2016. 7. 6. 19:32

"서비스 경쟁력 `모바일 플랫폼`이 좌우"

디지털타임스 2016.07.05 정채희 기자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70602100531033002

 

■ 2016 넷트렌드 콘퍼런스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상할 것입니다."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책협력단 단장은 5일 본지가 주최한 '2016 넷트렌드 콘퍼런스'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단장은 "오는 2030년에도 스마트폰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호모 스마트쿠스'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 국가의 사회 경제활동에서의 모바일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호모 스마트쿠스란 스마트폰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해 정보검색, 커뮤니케이션, 소비활동 등 온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신인류를 말한다.

 

김 단장은 "이전까지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으로 싸웠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 경쟁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종산업의 결합과 다양화해진 이용자 요구의 실마리를 플랫폼으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만 해도 다양한 플랫폼 간 경쟁이 이뤄졌으나 현재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독점하고 있다"며 "선점 효과가 큰 플랫폼 시장 특성상 오는 2030년에도 두 회사의 양강체제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3의 기업들이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구글은 개방형 정책으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고, 폐쇄적이던 iOS마저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면서 고착화한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나 김 단장은 이 양강구도의 틈새는 플랫폼 안의 플랫폼에 있다고 내다봤다. 다수 이용자를 확보해 이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를 주축으로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OO페이' 등 결제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 플랫폼 안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대신 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들 플랫폼의 격전지는 차량을 인터넷으로 연결한 커넥티드카와 가상현실(VR), 웨어러블 기기와 로봇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하드웨어와 융합해 시장 선점을 위한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경우 새로운 운영체제(OS) 플랫폼 선점보다는 플랫폼 생태계 안의 차별화 서비스에 초점을 둔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