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향한 테슬라와 구글의 '엇갈린 길'
연합뉴스 2016.07.05 김윤구 기자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60705154506576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05/0200000000AKR20160705126000009.HTML?input=1195m
구글의 자율주행차량[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토파일럿 기능 작동 중에 사고로 숨진 조슈아 브라운이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에 손을 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의 스틸이미지[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 인간 운전자 배제 목표로 장기 실험중
테슬라, 기초 자율주행기능 탑재했다 사망사고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놓고 다양한 접근 방식이 있지만, 테슬라와 구글이 가장 엇갈린 길을 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미 기초 단계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모델 S 차량을 팔고 있지만, 구글은 여전히 한창 실험 중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애초 2010년에는 차량 스스로 운행하고 사람은 운전대 앞에 있다가 문제가 일어날 조짐이 있으면 통제에 나서는 자동차 개발에 집중했다. 하지만 2013년의 실험 이후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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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연구자로 구글 프로젝트를 설계한 서배스천 스런은 "안전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팀에 처음부터 가장 중요했다"면서 "우리는 사고가 아예 일어나지 않는 정도까지 아주 안전한 것을 원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빨라도 2019년에야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까지 구글의 자율주행차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저속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1차례 냈을 뿐이다. 하지만 누구나 동의하는 최선의 자율주행차 개발 방식은 아직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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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소비자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도입됐다. 많은 테슬라 모델 S 소유자들은 손을 떼고(hands-free) 운전하는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플로리다의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다 사고로 숨진 조슈아 브라운도 이들 가운데 하나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은 인간이 자율주행 안전 기능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 과신하는 것을 도전 과제로 꼽는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 운전자를 돕기 위한 것일 뿐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스크린의 경고와 차량 사용설명서에도 운전자는 방심하지 않아야 하며 손을 항상 운전대나 근처에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 기능이 실험적이라 베타 테스트 중이라고 했지만 사망한 브라운처럼 기술에 대해 많이 알고 모험적인 유형이 많은 이 회사 차량 소유자들은 기술이 완전해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지 않았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로 테슬라 모델 S를 소유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베타 제품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다 잘못된 순간에 한눈을 팔다가 사고를 낼 위험을 알면서도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운전하기 편한데다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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