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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퍼스트 시대] 구글, 머신러닝으로 신의 영역 '도전'

배셰태 2016. 5. 18. 13:22

'AI 퍼스트' 구글, 머신러닝으로 신의 영역 '도전'

머니투데이 2016.05.19(수) 이해인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51809370516611&outlink=1


구글어스·번역 등 각 종 서비스에 AI기술 적용… 불법어획 제재 등 불가능을 현실로



브라이언 설리반 구글 오션&어스 아웃리치 프로그램 매니저가 17일(현지시간) 구글어스를 통한 구글의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AI(인공지능) 시대'를 천명한 구글이 AI 기술로 이른바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각종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관찰이 힘든 아프리카의 불법 벌목이나 태평양 한가운데의 불법 어업 활동을 제재하는가 하면 번역서비스를 고도화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이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만난 브라이언 설리반 구글 오션&어스 아웃리치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글어스는 미국 위성이 수집한 29년의 데이터 등을 통해 전세계 곳곳의 환경파괴를 막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어스는 2005년 출시된 가상 지구본 서비스로, 컴퓨터로 전 세계의 위성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출시 11주년을 맞은 구글어스최근 한층 더 특별해졌다. 구글어스의 데이터를 통해 세계 환경의 보안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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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활동의 핵심은 머신러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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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반 매니저는 "구글어스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과거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오지나 감시가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일어나는 환경 파괴 문제부터 전염병의 확산에 대한 대처 등 활용처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시시각각으로 전 세계를 지켜보며 환경파괴 활동 제재부터 질병 통제까지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것.

머신러닝을 활용한 구글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번역 서비스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 구글 번역서비스는 현재 전세계 언어의 99%에 달하는 103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한다. 더불어 별도의 문자 입력 없이 카메라 렌즈를 비추는 것만으로 바로 번역 결과를 보여주는 '워드 렌즈' 나 채팅 창에서 구글번역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바로 번역해주는 '탭 투 트랜스레이트' 등 편의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구글이 이처럼 번역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AI 기술을 통해 향후 전세계 사람들이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타비오 굿 구글 번역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구글 번역의 핵심 기술은 다양한 예문을 통해 더 매끄럽고 정확한 번역을 가능토록 한 '머신러닝'"이라며 "AI를 활용해 번역을 워드 렌즈처럼 즉각 처리하고 음성인식이 가능하도록 해 전세계 모든 사람의 언어장벽을 없앨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