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째깍째깍 ②] 떨고 있는 공급과잉업종…"철강 1순위"
한국경제 2016.05.13(금) 김근희 기자
http://stock.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51123976
'골든타임'.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의 금쪽 같은 시간(1~2시간)을 말한다. 재난 현장이나 병원 수술실이 아닌 한국의 주력 굴뚝산업에서 골든타임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저유가 속에 조선·해운은 물론 철강·석유화학 등이 잇따라 벼랑 끝에 몰리면서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산업발(發) 구조조정 광풍은 자본시장에도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한경닷컴]은 자본시장 최전선에 서 있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함께 총 3회에 걸쳐 구조조정이 증시에 미칠 여파를 짚어보고, 굴뚝산업을 대체할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곳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 구조조정 관련 설문조사: 총 20개 증권사(미래에셋, 현대, NH, 한화, 대신, 삼성, 유안타, SK, 교보, 하이, 메리츠, 하나, KTB, 신영, 이베스트, HMC, 신한, 유진, IBK, 한국)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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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정부의 구조조정 칼끝이 다음엔 어디를 향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이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로 공급과잉업종이 차기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 중 다음 구조조정 대상으로 가장 많이 꼽힌 업종은 철강이었다. 11곳(중복 대답 가능)의 증권사는 철강의 업황이 조선과 해운 다음으로 심각하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이 철강업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세계적 저성장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 문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철강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은 만큼 철강업의 추가적인 업황 악화는 한국 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강은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경기 불황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습으로 인해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은 급격히 나빠졌다. 지난해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47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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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업종인 석유화학(7곳) 역시 구조조정 위험이 있는 업종으로 꼽혔으나, 실제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다. IBK투자증권은 "화학업종의 경우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최대 실적을 내고 있어 구조조정은 시기 상조"라며 "앞으로 유가 상승 시에는 원가 경쟁력이 다시 낮아질 수 있지만 해외 공장 투자로 인해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계(5곳)와 전자·IT(4곳)의 업황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과 경쟁력 비교에서 문제되는 업종 모두가 구조조정 대상 업종에 포함된다"며 "글로벌 전반적인 업황이 돌아서지 않으면 건설 철강 기계 같은 전통산업이 차기 구조조정 산업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거의 따라잡고 있는 핸드폰,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IT업종 경우도 품목별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이외에도 부동산 금속가공업 금융권 항공 등을 구조조정 대상 업종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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