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커즈와일의 예측 : 세 가지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이 가장 큰 산업을 이룬다.
인데일리 2016.04.27(수)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레이 커즈와일은 신서싸이저, 음성인식기기 등 수많은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가진 억만장자이다. 그의 일생은 영화 트랜센더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는 지금 구글의 글로벌브레인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디슨의 후예라고 한다. 그는 2-3차례 방한한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의 대가이기도 하며 커즈와일AI.net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세 가지 기술 : 레이 커즈와일의 예측
지난 수십 년 동안에 걸쳐 이루어진 디지털 혁명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부분을 변화시켰다. 컴퓨터 부문의 발전 속도는 가속되어 왔으며 오늘날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가정과 산업의 거의 모든 영역에 침투되어 있다.
많은 관찰자들은 현대적 마이크로칩의 출현 이후 이러한 가속 현상을 처음으로 주목했다. 그러나 레이 커즈와일은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다른 여러 영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트렌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커즈와일의 수확가속의 법칙에 따르면, 특히 정보 기술 분야에서 기술 발전은 기하급수적 비율로 발전한다.
이 말은 오늘날의 최상의 도구가 내일의 최상의 도구를 구축하는데 사용되면서 이러한 가속을 지속해나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의 두뇌는 미래를 기하급수적이 아니라 선형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강력한 기술들이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가속이 지속된다면 어떠한 놀랍고 강력한 변화가 오게 될 것인가? 이 글은 커즈와일이 우리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 세 가지 기술영역에 대한 내용이다.
유전공학, 나노 기술, 로봇공학
기하급수적 발전의 파도를 타게 되는 모든 기술 가운데 커즈와일은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동안 우리의 삶을 규정하게 될 세 가지 기술로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을 꼽았다.
- 유전공학 혁명은 우리 스스로의 생물학을 리프로그램하게 할 것이다.
- 나노기술 혁명은 물질을 분자, 원자 크기에서 조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 로봇공학 혁명은 비생물 인간 지성보다 더 위대한 것을 창조하게 할 것이다.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은 기술이 절정에 이르는 시간이 서로 다르며, 우리는 이미 얼마간의 능력을 체험해보았다. 각각의 기술도 강력하지만 이들 기술이 융합된다면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커즈와일은 이미 10년 전에 이러한 아이디어에 대해 기술했다. 각각의 기술이 지배하는 오늘과 미래를 예상해보자.
유전공학 혁명 : 정보기술과 생물학의 교차지점
‘
<중략>
오늘날의 바이오테크놀러지
<중략>
나노기술 혁명 : 정보기술과 물리적 세계의 교차지점
<중략>.
오늘날의 나노 기술
<중략>
로봇공학 혁명 : 강력한 인공지능의 구축
‘슈퍼 지능이 해결할 수 없거나 적어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할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질병, 빈곤, 환경파괴, 불필요한 고통 등 첨단 나노기술로 무장한 슈퍼 지능은 이를 제거할 수 있다.’ -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 중
로봇공학 혁명이라는 이름은 조금 혼란스럽다. 커즈와일은 로봇공학은 인공지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능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그는 인공지능 혁명 이 인류 문명 역사상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혁명이야말로 인류 문명의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특성인 인간 지능의 복제가 가능한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좁은 인공지능(Narrow AI)의 시대에 들어와 있다. 기계가 하나 또는 몇 개의 특정된 작업들을 프로그램 한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다가올 것에 대한 예고편에 불과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은 인간처럼 다재다능하다. 커즈와일에 의하면 인간 지성 수준의 인공지능도 이미 인간을 넘어서게 된다. 기계만의 고유한 특성들이 있기 때문이다.
- 기계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원을 모은다.
- 기계는 엄격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 기계는 지속적으로 최고의 기술들을 결합하여 최고의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오늘날의 인공지능
우리 대부분은 일상적으로 시리와 구글 나우, 왓슨과 같은 좁은 인공지능(Narrow AI)의 형태들을 사용하고 있다. 좁은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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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와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
- 자동화 무기를 위한 패턴 인식 소프트웨어
- 부정한 금융 거래를 감지하는 프로그램
- 구글 인공지능 기반의 통계학적 학습도구
강한 인공지능으로 향하는 다음 단계는 프로그램이니 인간의 정보 제공 없이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이다. 이는 ‘딥러닝’이라고 부르는 강력한 머신러닝 모드이며 현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왜 이러한 기술들이 중요한가?
커즈와일은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이 서로 중복되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들이 동시에 성숙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들이 서로 결합되어 우리 삶에 예상할 수 없는 영향을 주게 되며, 커즈와일은 각각의 기술들이 우리 삶에 좋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기술들이 가진 힘을 제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오늘 이루어지는 토론과 행동에 달려 있다.
커즈와일은 이렇게 말했다.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인공지능을 뜻하는 'GNR' 혁명은 질병과 빈곤과 같은 오래 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GNR 혁명이 단계적으로 펼쳐지면 인류의 문명은 생물학을 넘어서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유전공학을 통해 생물학의 원리를 파악하고, 나노기술을 통해 그 원리들을 자유자재로 조작하게 되면 이미 인간은 물질적으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 쐐기를 박는 것이 강한 인공지능이다. 결국 인간의 지적 수준에 맞먹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되면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건 필연적이며, 인류 문명은 생물학적 인간들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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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강력한 기술혁명에 대해 더 많이 예측하고 토론하게 될수록 인류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발전의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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