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인공지능 시대, 미래직업 대비는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창의성 육성이 해답

배셰태 2016. 5. 1. 20:07

[문화산책]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중도일보 2016.05.01(일) 이창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http://m.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605010308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의 세기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넘어설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인지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인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미래 기술의 영향을 연구하는 칼 베데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제안한 분석 모형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개 가운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로봇공학(Robotics) 등을 활용한 자동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단순 반복적이거나 정교함이 떨어지는 직무들이 대체 확률이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의사나 관제사같이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직종도 대체 확률이 높은 직군으로 분류되어 미래에는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가와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와 관련 전문가, 지휘자ㆍ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및 문화가 등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들은 자동화에 의한 대체 확률이 비교적 낮은 직종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 결과는 그동안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계가 주체가 되는 세상, 기계의 지배를 받게 되는 현실이 바로 우리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는 지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지표는 다가올 미래직업에 대비하여 교육은 어떻게 시킬 것인가? 하는 고민과 함께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창의성 육성이 그 해답임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창의의 개념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정의가 있으나 그것이 독창적인 능력과 필수적으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창의적인 활동으로 손꼽는 분야는 문화예술 분야로 창작 작업이나 트렌드 리딩이 본질적으로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화예술가들은 이런 창의성을 바탕으로 주입된 지식이 아니라 트렌드를 앞서가는 능력으로 승부하며, 남이 제시한 지식과 정보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스스로 예측하고 대처하는 사람들이다.

 

최근에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창의성 육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간 주지교육(主知敎育)으로 인한 교육환경 속에서 창의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그릴 때 언제나 우리는 창의성을 그 기본적인 자질로 간주한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국가나 기업은 사활을 걸고 창의적인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략>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의 창의적 인재는 바로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체험형 인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중시돼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람이 세상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에 기반을 둔 창조적 토양을 만들어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